한화 이글스 12연승 신화, 33년 만에 구단 역사를 다시 썼다
한화 이글스가 패배를 잊고 마침내 33년 만에 12연승 대기록을 달성했다.

한화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완벽투에 힘입어 8-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지난 4월 26일 KT전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12경기로 늘리며 구단 역사상 1992년 빙그레 이글스 시절 기록했던 14연승 이후 33년 만에 가장 긴 연승 행진을 펼쳤다.
외국인 에이스 와이스는 최고 156km 강속구와 슬러브를 앞세워 8이닝 동안 단 1피안타 무실점, 삼진 9개를 기록하는 완벽투를 펼쳤다.

타선 역시 노시환의 적시타, 이진영의 솔로 홈런, 이도윤의 적시타 등으로 키움 마운드를 무너뜨리며 8득점을 쓸어 담았다.
김경문 감독은 와이스의 완봉 도전 대신 9회 김종수를 투입해 선수 보호에 나섰다.
한화는 이날로 14경기 연속 매진 행진까지 이어가며 팬심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완벽하게 잡고 있다. 앞으로 2승만 더하면 구단 최다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는 한화 이글스가 과연 구단 역사상 새로운 전설을 써내려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