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롯데 동반 흥행, KBO리그 흥의 중심 되다
2025시즌 KBO리그 초반 최대 흥행 화제의 중심에는 단연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있다. 단순한 로열티 수준을 넘어선 실질적인 성적과 관중 동원 수치가 팀의 부활을 증명하고 있다.

한화는 7일 기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치른 홈 19경기에서 평균 1만6856명의 관중을 불러모았다. 16경기 매진은 물론, 12경기 연속 매진이라는 진기록도 함께다.
작년 리그 최다 매진 팀의 위상에 올 시즌 성적까지 더해지며 ‘1위 팀의 저력’을 팬심으로 되돌려 받고 있는 중이다.
롯데 자이언츠 역시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사직야구장에서 치른 홈 20경기 중 절반 이상인 11경기를 매진시키며 평균 관중 1만8795명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한화와의 3연전 이후 홈 7경기 연속 매진을 달성하며 뜨거운 응원 열기를 과시했다.
이 같은 두 팀의 폭발적인 관중 몰이는 단순 팀 성적에 그치지 않고 KBO 전체 흥행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의 상승세는 오프라인에서만 머무르지 않는다. 온라인 예매는 오픈 즉시 전석 매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유튜브와 SNS 등에는 ‘직관 인증’, ‘야구 브이로그’ 콘텐츠가 줄을 잇는다.

팬과 구단, 지역 사회 모두가 함께 웃고 있는 구조다.
실제로 숙박, 식음, 관광 등 관련 산업까지 유입되며 대전과 부산은 야구가 만들어낸 경제 선순환의 중심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한화와 롯데의 동반 흥행은 단지 두 구단의 부활을 뜻하는 것 이상이다.
수년간 가을야구와 멀어졌던 두 팀이 지금의 열기를 성적으로 연결할 경우, KBO 흥행 지형도 자체가 뒤바뀔 수 있는 전환점이다.
야구장이 다시 지역의 중심이 되는 지금, 한화와 롯데가 주도하는 이 새로운 흐름이 KBO리그의 미래를 어떻게 써 내려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