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SUV 전용 ‘다이나프로 HP3’ 글로벌 출시…사계절 성능·소음 저감 강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는 자사 SUV 전용 프리미엄 타이어 브랜드인 다이나프로(Dynapro) 시리즈 중 ‘다이나프로 HP3’를 중동,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지난 3월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 온로드(On-Road)용 모델로, 뛰어난 주행 성능과 정숙성을 겸비한 SUV용 타이어다.
다이나프로 HP3는 총 62개 규격으로 구성돼 있으며, 15인치부터 21인치까지 다양한 휠 사이즈에 대응한다.
SUV의 대형화와 고성능화를 반영해 사계절 도로 조건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하면서도,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정숙성과 승차감 개선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의 핵심 경쟁력은 고속주행 안정성과 함께 정숙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적 진화에 있다.
한국타이어는 타이어 표면의 가로홈을 넓히고 미세한 홈의 밀도를 높이는 설계를 적용함으로써, 마른 노면에서의 핸들링 성능을 기존 모델 대비 약 4%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는 고속 주행 시 민첩한 반응성과 방향 전환의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소음을 줄이기 위한 특허 기술 ‘E자 널링’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주행 중 타이어의 홈(그루브)에서 발생하는 공명음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며, 기존 자사 모델 대비 최대 2.5데시벨(dB) 수준의 소음 감소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이는 실내 정숙성과 승차 쾌적성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도심형 SUV 운전자에게 큰 만족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SUV 시장의 급격한 확대와 함께 온로드 주행에 최적화된 타이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을 반영해 다이나프로 HP3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중동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연중 기온 변화와 도로 여건이 복합적인 만큼, 사계절 성능을 갖춘 HP3 제품의 경쟁력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다이나프로 브랜드를 중심으로 SUV, 픽업트럭, 오프로더 등 다양한 차종에 최적화된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HP3를 포함해 고성능 오프로드용 타이어부터 도심형 승차감 중심의 모델까지 포트폴리오를 세분화해 글로벌 시장의 니즈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