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 고메즈, 필리핀 대표팀 출전 강행 후 KBL 한 시즌 자격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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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 고메즈
하비 고메즈 (사진출처- KBL)
하비 고메즈
하비 고메즈 (사진출처- KBL)

프로농구 KBL 정관장과 필리핀 출신 선수 하비 고메즈 간의 갈등이 결국 징계로 이어졌다.

KBL 재정위원회는 11일 고메즈의 계약상 의무 위반을 심의한 끝에, 그에게 1시즌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고메즈는 다가오는 2025-2026시즌 동안 KBL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고메즈는 지난 시즌 정관장에서 51경기를 뛰며 평균 8.4득점, 2.7리바운드를 기록한 필리핀 국적 선수다.

이번 시즌에도 재계약을 맺고 팀에 잔류할 예정이었지만, 대만에서 열리는 존스컵에 필리핀 국가대표로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혀 갈등이 시작됐다.

정관장 구단은 그의 몸 상태와 부상 위험을 이유로 출전을 만류했고, 유도훈 감독과의 면담까지 거쳤지만
고메즈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그는 팀 허가 없이 대표팀에 합류하며 무단 이탈했고, 구단은 이를 KBL에 정식으로 제소했다.

KBL은 계약상 의무를 위반한 고메즈에 대해 ‘1시즌 자격정지’라는 강력한 조치를 내리며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규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켰다.

이번 판정은 KBL에서 외국인 선수 운영과 계약 문제에 있어 전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정관장 입장에서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외국인 자원을 잃게 된 셈이다.

팀의 로스터 구상과 외국인 선수 전략에 큰 차질이 예상되며, 전력 보강을 위한 새로운 대체 자원 영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고메즈의 향후 진로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 시즌 동안 KBL 출전이 금지된 만큼, 해외 리그 이적이나 필리핀 리그 복귀 등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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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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