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교통약자 위한 스마트 횡단 시스템 5곳 추가 설치

파주시는 고령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보행안전을 높이기 위한 첨단 인공지능 ‘스마트 횡단 시스템’ 을 시내 곳곳에 확대 도입한다.
시는 20일, 교통약자의 통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스마트 횡단 시스템’을 추가 설치한다고 밝혔다.
설치 대상은 문산, 월롱, 운정1·2동, 금촌 지역 내 행정복지센터 및 체육시설 인근 등 총 5곳이다.
‘스마트 횡단 시스템’은 AI 영상장치를 활용해 보행자의 움직임을 실시간 감지하고, 보행자가 횡단 중일 경우 보행신호 시간을 최대 10초까지 자동 연장하는 방식이다.
이는 횡단 시간이 부족해 보행 중 사고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교통약자들의 안전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이번 설치는 2025년 4월에 대상지를 확정하고,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완료한 후 5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6월 중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총 2억 원의 사업비는 전액 파주시 예산으로 투입된다.
파주시는 지난 2021년부터 해당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설치해 현재까지 24곳에 도입을 완료했다.
특히 2024년 한 해 동안 스마트 횡단보도를 통해 보행신호가 자동 연장된 횟수만 110만 건을 넘기며, 시스템의 실효성과 필요성이 수치로 입증됐다.
이는 교통약자의 안전한 통행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스마트 기술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스마트 횡단보도는 차량 중심에서 벗어나 보행자를 우선하는 교통시스템”이라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시민의 불편은 줄이고 안전은 높이는 ‘스마트하고 배려 있는 도시 교통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스마트 횡단 시스템 확대 설치는 보행 중심 교통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특히 노인 인구 비율이 높거나 장애인의 활동이 많은 지역에서의 보행 편의와 안전 확보에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는 향후 설치 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며, 스마트 교통 기술을 바탕으로 교통약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