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26주적금 흥행 지속…가입자 절반 이상 재도전

카카오뱅크 의 대표 저축 상품인 ‘26주적금’이 출시 7년 만에 누적 개설 계좌 수 3000만 좌를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10일, 26주적금이 2018년 6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총 3000만 좌 이상 개설됐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약 1만 1500좌, 1분에 8개꼴로 개설된 셈이다.
단순한 저축을 게임처럼 풀어낸 독특한 설계 방식이 장기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6주적금은 출시 1년 9개월 만에 500만 좌, 2년 5개월 만에 1000만 좌를 달성했고, 2023년 말까지 2000만 좌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1000만 좌가 추가됐다.
최근 1년간 신규 개설된 계좌는 약 514만 좌에 달했다.
26주적금은 기본적으로 고객이 매주 자동이체 방식으로 저축하는 구조다.
매주 납입액을 소액부터 시작해 점차 늘리는 방식으로, 26주 동안 매회 성공 시 캐릭터 도장을 받을 수 있어 저축 과정을 게임처럼 즐길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루한 적금 습관을 캐릭터 기반 도전 과제로 바꾼 것이 인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상품명처럼 26주, 즉 약 6개월이라는 짧은 저축 기간도 장점이다.
전통적인 1년 이상 적금 상품과 달리 짧은 기간 안에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MZ세대 등 젊은 층에게 반응이 좋다.
실제로 26주적금 가입자의 재가입률은 60%를 넘고 있으며, 이용자 연령대도 고르게 분포돼 있다.
6월 말 기준 연령별 비중은 △20대 이하 25.5% △30대 31.2% △40대 26.3% △50대 이상 16.9%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 가입자가 65.9%, 남성이 34.1%를 차지해 여성 고객의 참여 비율이 남성보다 약 2배 가까이 높았다.
카카오뱅크는 2020년부터 파트너사와 함께 적금 납입에 성공할 경우 쿠폰·캐시백을 제공하는 ‘파트너적금’도 선보이고 있다.
제휴사에는 유통, 콘텐츠, 라이프스타일, 편의점 등 다양한 업종이 포함된다.
파트너적금은 지난 한 해 동안에만 120만 좌 이상 신규 개설됐으며, 현재까지 누적 640만 좌를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높은 편의성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