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자 “억대 제안도 거절…먹방은 철학이자 진심”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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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자로드
유튜브 맛집 콘텐츠 최자로드 통해 먹방 철학을 공개한다 (사진 출처 - MBC '라디오스타')
최자로드
유튜브 맛집 콘텐츠 최자로드 통해 먹방 철학을 공개한다 (사진 출처 – MBC ‘라디오스타’)

다이나믹듀오의 최자가 8년 동안 꾸준히 운영해온 유튜브 맛집 콘텐츠 ‘최자로드’를 통해 자신만의 먹방 철학과 진짜 맛집 감별 노하우를 공개한다.

9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호로록! 식객로드’ 특집으로 꾸며지며, 만화가 허영만을 비롯해 최자, 방송인 이국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은영이 출연해 음식과 인생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날 방송에서 최자는 2016년 시작한 ‘최자로드’가 시즌10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비결로, ‘진짜 맛집’에 대한 집요한 탐구심과 소신 있는 원칙을 꼽는다.

MC들이 ‘힙합계 허영만’이라는 별명을 붙이자 기분 좋은 웃음을 지은 그는, “진짜 맛집은 로컬 돼지들이 안다”라는 특유의 표현으로 현장성이 살아 있는 맛집 감별 노하우를 공개한다.

이어 “서비스를 많이 주는 데는 오히려 조심해야 한다”며 “진짜 장사가 잘 되는 집은 그런 걸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는 현실적인 기준을 밝히며 공감을 얻는다.

실제로 그는 전국 공연을 다니며 공연장 인근 지역의 진짜 로컬 식당을 하나씩 발굴해왔다.

최자만의 독특한 음식 조합도 눈길을 끈다.

순대와 레드와인, 막걸리와 위스키, 복분자와 맥주 등 보기 드문 음식·술 조합을 직접 시도해본 그는 “맛을 탐구하는 일은 끝이 없다”고 말한다.

맛집 콘텐츠가 상업화되는 상황에서도 그는 소신을 지키고 있다.

“억대 섭외 제안을 받은 적도 있지만, 먹는 건 돈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진짜 아끼는 식당에 폐 끼치기 싫다”고 고백하며, ‘최자로드’가 단순한 콘텐츠가 아닌 진심을 담은 기록임을 강조한다.

그는 또 가수 성시경의 먹방 콘텐츠 등장으로 느낀 긴장감도 솔직히 털어놨다.

“막국숫집을 공들여 섭외 중이었는데, 성시경 먹방 프로그램에 먼저 나오더라. 마치 내가 발굴한 성지를 빼앗긴 느낌이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요즘은 성시경만 보면 긴장된다”고 덧붙였다.

‘최자로드’는 단순한 맛집 소개를 넘어서 진심과 애정이 담긴 콘텐츠로 팬들과 대중의 신뢰를 쌓아왔다.

이번 ‘라디오스타’ 출연은 그가 수년간 구축한 음식 철학과 콘텐츠의 뿌리를 다시금 조명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최자가 출연한 ‘라디오스타’는 9일 오후 10시 30분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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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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