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갓집, ‘진마라 양념치킨’ 출시…K-마라로 글로벌 입맛 정조준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처갓집양념치킨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36년 전통의 브랜드력과 자체 노하우를 기반으로 대만 마스터프랜차이즈(이하 대만 마스터)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현지 맞춤형 전략과 신제품 개발을 통해 해외 공략에 나선 것이다.
처갓집은 이를 기념해 대만과 한국 양국에 동시에 신제품 ‘진마라 양념치킨’을 선보이며 K-푸드의 글로벌화에 한층 속도를 더하고 있다.
처갓집 대만 해외사업부 관계자는 “원료육부터 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토탈 관리 시스템을 대만 현지에 정착시킨 것이 오늘의 성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보여주기식 진출이 아닌, 선택과 집중 전략을 기반으로 운영한 결과 61호점까지 안정적으로 확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만 시장 내에서 처갓집은 독자적인 브랜드 운영 체계와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으며, 2026년까지 총 110개 매장 오픈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번 글로벌 행보의 상징으로 떠오른 신제품 ‘진마라 양념치킨’은 한국과 대만에서 각각 다르게 명명되었다.
한국에서는 ‘진마라 양념치킨’, 대만에서는 ‘K-마라 양념치킨’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며, 양국의 문화와 소비자 반응을 고려한 현지화 전략이 적용됐다.
한국에서는 5월 16일 먼저 출시되었고, 대만에서는 5월 21일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각 시장의 특성을 존중하는 글로벌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다.
‘진마라 양념치킨’은 사천 마라 향신료의 강렬한 풍미와 처갓집 특유의 달콤한 양념 소스를 절묘하게 결합해
개발된 제품이다.
처음 한 입을 물었을 때는 혀끝을 강하게 자극하는 얼얼한 마라 맛이 퍼지고, 이어 단맛과 짠맛이 입안을 감싸며 중독성 있는 깊은 풍미를 남긴다.
마라 특유의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품 출시에 맞춰 풍성한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 처갓집은 5월 19일부터 6월 10일까지 자사 멤버십 앱을 통해 ‘진마라 양념치킨’ 순살 메뉴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후라이드 순살 반 마리(무뼈)를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는 앱을 통해 자동 적용되며, 첫 주문 고객에게 제공되는 할인 쿠폰과도 중복 사용이 가능해 실질적인
가격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는 단순한 신메뉴 론칭을 넘어 충성 고객 확보 및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한 전략적 프로모션으로 평가된다.
이번 메뉴 개발은 처갓집 본사와 대만 마스터 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기획되었으며,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글로벌 전략의 핵심 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제품 출시를 발판 삼아 공동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각 국가의 식문화와 소비 트렌드에 맞춘
메뉴 현지화 전략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아시아 외 국가로의 진출을 염두에 두고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 대한 조사와 파트너십 확대도 진행 중이다.
처갓집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해외 진출 사례를 넘어, K-푸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의 가능성을 재확인한 계기로 볼 수 있다.
‘진마라 양념치킨’이라는 제품 하나에 담긴 글로벌 전략, 현지화 노력, 소비자 맞춤형 프로모션 등은 처갓집이 단순한 국내 프랜차이즈를 넘어 세계적 브랜드로 도약하고자 하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준다.
처갓집은 앞으로도 다양한 현지 맞춤형 제품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K-푸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