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안, 이혼 후 삶 고백 “쌍둥이 입양 고민…재혼보다 실버타운이 목표”

배우 채정안이 솔직한 일상과 함께 재혼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전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 출연한 채정안은 가수 이지혜와 함께 한남동 자택에서 담백한 집들이 인터뷰를 통해 현재 삶에 대한 만족감과 향후 인생 계획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이지혜는 방송 초반 채정안을 향해 “애가 둘이 있었고 또 둘을 낳았다”는 농담조의 언급을 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지만, 이는 반려견을 두고 한 말이었다.
채정안은 이에 대해 “아기들(반려견)이 너무 아파서 빨리 갈 것 같아 쌍둥이를 입양했었다”고 말하며,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한 마리는 예상보다 오래 살아서 한동안 세 마리를 함께 키웠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두 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다는 채정안은 “지금 강아지들은 유치원에 보내고 있다”고 밝히며,
“단체 생활이 가능한지, 짖는 정도나 공격성 등을 점검해보고 훈련이 필요한 경우엔 훈련사를 직접 부르기도
한다”고 꼼꼼한 반려 생활을 소개했다.
실제로 반려견 교육을 위해 전문가의 훈련 과외까지 받았다는 그는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지혜는 이후 본격적으로 채정안의 삶의 방향에 대해 묻는 질문을 던졌다.
특히 결혼이나 출산에 대해 채정안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 하자, 채정안은 단호하게 “너무 잘 살려고 애쓰고 싶지 않았다”고 말하며 재혼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지금부터 죽음을 준비하며 살고 있다”며 “물 좋은 실버타운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 거기서
에이스가 되고 싶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 짓게 했다.
채정안은 2005년 결혼했지만 약 2년 뒤인 2007년 이혼했다. 이후 현재까지 미혼 상태를 유지하며 다양한
방송과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유튜브, 예능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솔직하고 자신감 넘치는 싱글 라이프를 선보이며
‘워너비 중년’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방송을 통해 전해진 채정안의 일상은 많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강아지까지도 계획적으로 키우는 모습이 멋지다”, “자기 삶을 단단하게 꾸리는 모습이 인상 깊다”는 응원의
댓글이 줄을 이었고, “나도 나이 들면 실버타운에서 에이스가 되고 싶다”는 댓글도 적지 않았다.
방송 이후 관련 클립은 빠르게 조회 수를 높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채정안은 지난 2007년 이혼 후에도 연기자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커피프린스 1호점’, ‘추리의 여왕’, ‘쇼윈도: 여왕의 집’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각종 유튜브 콘텐츠와 광고를 통해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이처럼 재혼이나 전통적 가족 형태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인생을 설계하는 채정안의 모습은 많은 여성
시청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무엇보다 진정한 삶의 만족을 추구하며 남의 시선보다 자기 주도적인 삶을 선택한 그에게 대중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