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분리대 들이받은 K5, 반대편 택시 덮쳐 60대 운전자 사망

충남 아산에서 승용차가 중앙분리대 를 들이받은 뒤 튄 파편에 반대편 도로를 달리던 택시가 덮이며 60대 택시기사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아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 9분께 아산시 탕정면 매곡리의 왕복 6차선 도로에서 K5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며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K5 차량에는 불이 붙었으며, 불길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약 17분 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충돌로 인해 파손된 중앙분리대 철제 구조물 일부가 반대편 차선을 달리던 쏘나타 택시 위로 날아들었고, 택시를 운전하던 60대 A씨가 이 사고로 크게 다쳤다.
A씨는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K5 승용차에는 탑승자 3명이 있었으며, 이들은 사고 직후 자력으로 탈출했고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아산소방서는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박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며, 사고 충격으로 인해 발생한 파편이 반대편 차량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인해 K5 차량은 전소됐으며, 소방서 추산 약 21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