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 금리 기준 코픽스 7개월 연속 하락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변동 금리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7개월 연속 하락하며 대출 이자 부담 완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2.7%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1년 6월 이후 3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연 3.22%로 0.08%포인트 내려갔고, 2019년 6월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2.80%에서 2.76%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은행들이 예·적금, 은행채 등으로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반영한 지표로, 코픽스 하락은 곧 은행 자금 조달 비용이 줄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 금리에 인하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이번 하락으로 주담대 변동금리 이용자들은 대출 이자 부담을 다소 덜게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동결 기조와 국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코픽스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과 환율, 물가상승 압력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추가 하락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