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보아 “도둑 사건에 연민 느껴”… 7살 때의 기억 고백

배우 조보아(33)가 어린 시절 겪었던 도둑 사건에 대해 연민을 느꼈던 기억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단순한 에피소드를 넘어, 조보아 특유의 따뜻한 시선을 보여준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월 16일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12년 만에 돌아온 아들이 힘을 숨김. 탄금 홍보하러 온 건 맞는데’라는 제목의 콘텐츠가 공개됐다.
이 영상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탄금’ 홍보를 위해 배우 이재욱과 조보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영상에서 MC 조나단은 조보아에게 “공감 요정이라는 별명이 있다고 들었다. 도둑이 들었는데 도둑이 불쌍해서 공감이 됐다는 얘기는 뭔가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조보아는 “내가 7살인가 8살 때 집에 도둑이 들었다. 그래서 엄마 귀중품 이런 걸 다 가져갔는데 그때 당시에 내가 도둑을 연민하고 있는 거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얼마나 힘들면 다른 사람 집 문을 뚫고 들어와서 그걸 다 훔쳐 갔을까?’라고 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끔찍한 상상인데 그때는 그런 상상을 했던 거다”라고 설명하며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감수성을 지녔음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유병재는 “잘 살고 있었으면 좋겠나, 아니면 벌 받았으면 좋겠나”고 묻자, 조보아는 “깨달아서 그런 행동을 안 하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범죄 행위에 대한 엄정함을 지키면서도, 인간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 그의 태도는 촬영장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조보아는 이번 ‘탄금’을 통해 이재욱과 호흡을 맞추며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이 작품은 판타지 요소와 감정 드라마가 결합된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상 내내 자연스럽고 솔직한 매력을 보여준 조보아는 작품 홍보를 넘어, 인간적인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이번 발언은 단순한 에피소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조보아가 보여준 감정의 결은 ‘공감 요정’이라는 별명이 왜 붙었는지를 잘 보여주며, 연기자로서뿐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의 따뜻한 내면을 다시금 조명하게 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