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거스 포옛, 5월 K리그1 이달의 감독상 수상

전북 현대를 이끄는 거스 포옛 감독이 K리그1 5월 ‘flex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전북 현대를 지휘하는 포옛 감독이 5월 K리그1 무대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감독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전북은 5월 한 달간 K리그1에서 총 7경기를 치르며 5승 2무 무패 행진을 기록, 같은 기간 K리그1과 K리그2를 통틀어 가장 많은 승점인 17점을 쌓았다.
포옛 감독은 이로써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수여하는 공식 트로피와 함께 상금을 받게 됐다.
시즌 개막 전부터 공격적이고 조직적인 축구 철학으로 전북에 변화를 가져온 포옛 감독은, 5월을 기점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며 리그 우승 경쟁에서도 확실한 주도권을 잡고 있다.
전북의 5월 무패 행진은 11라운드 FC 서울전 1-0 승리로 시작됐다.
이후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12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곤 광주 FC(1-0), FC 안양(2-0), 대구 FC(4-0), 울산 HD(3-1) 등 강팀들을 상대로 연달아 승리를 거두며 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제주 SK FC와의 15라운드에서는 0-0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해 완벽한 한 달을 마무리했다.
포옛 감독은 선수단의 기량을 고르게 활용하며, 티아고, 전진우, 송민규, 김진수 등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특히 전진우는 5월 중 결정적인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리그 득점 선두 자리를 굳히는 데 큰 몫을 했다. 티아고 역시 공격의 중심축으로 활약하며 전북의 득점력을 높였다.
전북은 5월을 기점으로 3연승 포함 1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시즌 초반 대전, 포항 등 경쟁자들과의 승점차가 촘촘했으나, 5월의 맹활약으로 2위와의 격차를 점차 벌리며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포옛 감독의 전략과 전술이 전북의 상승세를 만든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포옛 감독은 이번 수상을 통해 K리그 입성 이후 첫 월간 감독상을 거머쥐게 됐다.
전북 구단 역시 SNS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옛 감독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도 K리그1 정상에 오르기 위한 전진을 이어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