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피사, K리그 대구FC 황재원에 공식 관심…16억 제안설까지 등장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 의 핵심 자원 황재원(23)이 유럽 진출을 앞두고 이탈리아 세리에A 승격팀
피사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의 잇따른 보도로 황재원의 이적설이 점차 구체화되는 분위기다.
이탈리아 매체 *일 수 시디아리오(Il Sussidiario)*는 2일(한국시간) “피사의 이적시장은 태너 테스만(올림피크 리옹)을 추적하면서 황재원의 상황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며 실명을 거론하며 이적설을 보도했다.
피사는 최근 2024~2025시즌 세리에A 승격에 성공했으며, 34년 만에 1부 리그에 복귀한 만큼
공격적인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매체는 “황재원은 이름값은 낮지만 잠재력이 크다. 나폴리 소속 알레시오 제르빈의 영입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그 대안으로 황재원이 유력한 타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황재원은 대구FC에서 활약 중인 2002년생의 한국 선수로, 오른쪽 풀백뿐 아니라 윙어도 소화 가능한 자원이다. 이적료는 약 100만 유로(한화 약 16억 원)”라고 구체적인 금액까지 공개했다.
황재원은 2022년 대구FC에서 프로 데뷔 이후, 현재까지 K리그1 통산 118경기 4골 9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20경기에 출전 중이며, 측면 수비는 물론 윙백, 윙어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2023년부터는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피사는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2위를 차지하며 세리에A로 승격했다.
그러나 승격의 주역이던 필리포 인자기 감독이 팀을 떠나며 전력 개편이 본격화됐다.
새로 부임한 알베르토 질라르디노 감독은 유연한 전술 구사를 위해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젊은 자원’ 영입을
희망하고 있으며, 황재원이 그 조건에 부합한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현지 매체 세스타 포르타(Sesta Porta)도 황재원과 피사 간의 연결고리를 주목하며 “황재원은 단순히 유명세에 의존하는 선수가 아니라, 실제 경기에서 빠르고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자원”이라며 “신임 질라르디노 감독이 선수단 편성에서 황재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대구FC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피사의 지속적인 관심과 언론 보도 확산은 황재원의
유럽 진출 가능성을 더욱 현실화시키고 있다.
만약 이적이 성사될 경우, 황재원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파 대열에
합류하는 새로운 K리거가 된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