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이 “항암 후 노화 빨라져… 건강만 간절히 바랐다”

방송인 박성광의 아내이자 유튜브 채널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이솔이가 항암 치료 과정에서 겪었던 피부 변화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8일 이솔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몇 사람만 누릴 수 있는 건 행복이라 하지 않아.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걸 행복이라고 한단다’라는 영화 ‘괴물’ 속 대사가 너무 와닿는다”며 긴 글을 게재했다.
이어 “요즘 남편이랑 데이트를 다니다 보면 제일 많이 듣는 말이 ‘이제 건강 괜찮으세요?’라는 말이에요”라고 전하며, 낯선 이들의 진심 어린 위로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이솔이는 “치료를 앞두고 있던 시절, 불확실함 속에서 매일 두려움에 묻혀 살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다 필요 없고 건강만 되찾자’는 마음으로 버텼지만, 사실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도 늘 있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항암치료 과정에서 겪은 신체적 변화 중 피부에 생긴 영향을 자세히 언급했다.
이솔이는 “치료 당시 피부색이 많이 어두워졌고, 작은 상처도 조심해야 했다. 치료 전후로는 노화가 확실히 빨라졌다”며 항암 과정에서 피부 재생세포가 공격받는 부작용을 직접 체감했음을 밝혔다.
그는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그때 가장 크게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는 치료가 끝난 뒤에도 “다시 예전처럼 일상을 보낼 수 있을까”라는 불안이 컸지만, 지금은 천천히 일상을 회복해가는 중이다.
현재는 박성광과 함께 남편으로서, 친구로서 서로에게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고 있으며, 일상적인 데이트와 외출도 자연스럽게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솔이의 고백에 누리꾼들은 “언니가 이겨낸 시간들이 너무 대단해요”, “지금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에요”, “그 누구보다 예뻐요” 등 응원의 댓글을 남기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이솔이는 2020년 개그맨 박성광과 결혼했으며, 이후 방송을 통해 결혼 준비 과정과 일상 등을 공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과거 “퇴사 후 아이를 준비하던 중 5개월 만에 암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으며, 이후 꾸준한 치료 끝에 건강을 회복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솔이의 이야기는 단지 병을 이겨낸 고백 그 이상이다.
일상 속 작은 순간이 얼마나 큰 기쁨이 될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하는 진심 어린 경험담으로,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