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자연에서 뛰놀며 생태 체험까지…숲속 가족 체험 행사 인기

산림청은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 산림복지시설에서 다채로운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놀이와 학습을 병행하며 생태 감수성을 기르고, 가족과 함께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는 국립수목원과 자연휴양림, 숲체원 등 전국 156곳의 산림 관련 기관이 참여한다. 각 지역별로 특색 있는 체험 행사와 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경북 봉화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꿀벌 따라 숲 탐방 콕해설’, ‘나만의 작은 정원 테라리움 만들기’, ‘숲속 놀이터 나무야 놀자’ 등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어린이날 당일에는 모든 입장객에게 무료 입장 혜택도 제공한다.
세종시에 자리한 국립세종수목원 역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활동을 준비했다.
‘MBTI 유형별 반려 식물 알아보기’, ‘이동형 반려 식물 클리닉’, ‘뜨개한송이 꽃다발 만들기’ 등 자연과 식물을 친근하게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중심이다. 이곳 또한 어린이날 당일 입장료가 면제된다.
국립속리산자연휴양림관리소는 ‘왕의 귀환’을 테마로 한 궁중 체험 프로그램과 무궁화 화분을 나눠주는 이벤트, 어린이 대상 문화 특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자는 궁중 예복을 입고 사진을 찍으며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강원도에 위치한 국립춘천숲체원은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함께하는 숲 이야기’ 프로그램, 자연을 테마로 한 수채화 그리기, 숲속 힐링 괄사 마사지 등을 제공한다.
아이들과 보호자가 함께 숲의 소리와 향기를 느끼며 치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전라남도 국립장성숲체원에서는 자연물을 활용한 창의 놀이가 준비됐다. ‘생태 그림(林)책 체험’, ‘죽방 놀이’, ‘솔방울 골프’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돼 자연과 더불어 노는 즐거움을 전달한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행사도 눈길을 끈다.
인천대공원 목재문화체험장에서는 은행나무 공방과 가구 만들기 체험이 운영되며,
대구 목재문화체험장에서는 나무 피리 만들기, 전북 정읍 체험장에서는 동물 자동차 만들기 등 지역 특성에 맞춘 목공 체험도 가능하다.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 내용은 산림청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산림청은 이번 어린이날을 계기로 숲의 교육적, 치유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국민의 산림복지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어린이들이 숲에서 즐거운 체험을 통해 자연과 친숙해지고 창의력을 키울 기회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들과 가까운 산림복지시설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