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힐랄, ACL 4강서 알 아흘리 상대로 1-3 패… 결승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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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힐랄 ACL 알 아흘리
(알 힐랄 ACL 4강에서 알 아흘리 상대로 1-3 패 결승 좌절, 사진 출처 - AFC 공식 SNS)

광주FC를 7-0으로 꺾으며 폭발적 기세를 보였던 알 힐랄 SFC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전에서 알 아흘리 SFC에게 무너졌다.

알 힐랄 ACL 알 아흘리
(알 힐랄 ACL 4강에서 알 아흘리 상대로 1-3 패 결승 좌절, 사진 출처 – AFC 공식 SNS)

알힐랄은 30일 사우디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준결승에서 알아흘리에게 1-3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8강에서 아시아 클럽 최다 연승 신기록까지 세우며 위세를 떨쳤던 알힐랄은 지역 라이벌에게 덜미를 잡히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반면 알아흘리는 2012년 이후 13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며 구단 첫 ACL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결승 상대는 알나스르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준결승 승자다.

경기 초반부터 알아흘리의 공격은 위력적이었다.

전반 9분 피르미누가 갈레노의 어시스트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어 전반 27분엔 마레즈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은 아이번 토니가 골키퍼를 제치고 추가골을 완성했다.

알힐랄은 전반 42분 살렘 알도사리가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만회골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지만 후반 들어 수세에 몰렸다.

후반 14분 수비의 핵심 칼리두 쿨리발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까지 겹쳤다.

수적 우위를 등에 업은 알아흘리는 공세를 퍼부었으나 마레즈와 피르미누의 슈팅이 잇달아 골대를 맞추고, 프랑크 케시에의 페널티킥마저 실축되며 결정력을 잃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피라스 알브라이칸이 날린 쐐기골로 경기는 완전히 기울었다.

최후방에서부터 전방까지 이어진 알아흘리의 집중력은 끝까지 흔들리지 않았고, 알힐랄은 역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무너졌다.

알힐랄의 패배로 ACL 결승은 2012년의 악몽을 떨쳐내려는 알아흘리의 사활이 걸린 무대가 됐고, 피르미누는 2경기 연속 득점으로 확실한 해결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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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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