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본기, 13년 프로 생활 마무리… KT 홈에서 은퇴식
KT 위즈가 오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내야수 신본기(36)의 은퇴식을 개최한다.

신본기는 2012년 롯데에 입단해 13년간 프로야구 무대를 누비며 꾸준함과 성실함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베테랑이다.
이번 은퇴식은 팬들과 함께하는 사인회를 시작으로,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과 팬이 함께하는 그라운드 행사로 이어진다.
구단은 신본기의 선수 시절 활약상을 담은 영상 상영과 함께 감사 선물도 전달할 예정이며, KBO 통산 1000경기 출장 기념 시상식도 진행된다.
은퇴 시구는 아들 신건후와 딸 신유솜이 각각 시구와 시타를 맡고, 신본기는 시포자로 등장해 마지막을 장식한다.
경남고와 동아대를 거쳐 프로에 입문한 신본기는 KT 위즈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도 기여했으며,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한 유틸리티 자원으로 후배들의 귀감이 됐다.
특히 2017년 KBO 사랑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될 만큼 꾸준한 기부와 봉사로 야구 외적으로도 귀감이 되었으며, 선행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KBO 리그 통산 100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47, 541안타, 260타점, 21도루를 기록하며 유의미한 기록을 남긴 그는 이제 팬들의 응원 속에서 유니폼을 벗는다.
KT 구단은 “신본기의 선수로서의 열정과 인품을 기리며, 의미 있는 은퇴식이 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는 단순한 은퇴식 그 이상으로, 한 명의 모범적인 야구인의 마침표이자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순간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