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보다 10억 저렴… 과천 신혼희망타운 ‘줍줍’ 청약 접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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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신혼희망타운 줍줍
과천 신혼희망타운 무순위 청약 줍줍 행렬이 뜨겁다 (사진 출처 - LH청약플러스 갈무리)
과천 신혼희망타운 줍줍
과천 신혼희망타운 무순위 청약 줍줍 행렬이 뜨겁다 (사진 출처 – LH청약플러스 갈무리)

경기도 과천에서 시세보다 10억 원 이상 저렴한 가격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 접수가 16일 단 하루 동안 진행되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과천시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 ‘과천그랑레브데시앙’ 신혼희망타운 전용면적 55㎡ 1채에 대해 무순위 청약 접수가 시작됐다.

접수는 오후 5시까지 LH청약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해당 물량은 기존 당첨자의 중도금 미납으로 계약이 취소돼 다시 공급되는 물량이다.

공급 가격은 5억3933만 원이며, 발코니 확장 비용(760만 원)을 포함해도 5억 원 중반대로 책정됐다. 이는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파격적인 수준이다.

실제 인근 ‘래미안슈르’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16억5000만 원에 실거래된 바 있어, 약 10억 원가량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셈이다.

청약 자격은 무주택 세대구성원중 다음 조건을 충족하는 자에 한해 주어진다.

△혼인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 자녀를 둔 신혼부부 △1년 내 혼인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으로, 입주자 모집공고일인 5월 29일을 기준으로 자격을 갖춰야 한다.

부부의 경우 두 명 모두 신청 가능하다.

‘과천그랑레브데시앙’은 지난 2023년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로, 전체 472채 중 280채가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됐다.

이번 무순위 물량은 단 한 채에 불과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해당 주택은 수익공유형 모기지 의무가입 대상이다. 분양가 3억7000만 원을 초과하는 신혼희망타운은 반드시 해당 금융상품에 가입해야 하며, 입주자는 연 1.3% 고정금리로 최대 30년간 4억 원까지 대출 가능하다.

대신 향후 매각 시에는 자녀 수와 대출기간에 따라 시세차익의 최대 50%를 주택도시기금과 공유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또한 최초 입주 가능일로부터 5년 이상 거주 의무도 부여된다.

당첨자는 오는 6월 20일 LH청약플러스에서 발표되며, 계약은 6월 30일 LH 수원주택전시관에서 체결될 예정이다.

공공주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시세보다 현저히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는 무순위 청약 기회는 매우 드물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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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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