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새 원정 유니폼 모델로 등장… 잔류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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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원정 유니폼 모델
토트넘의 손흥민 원정 유니폼 모델 등장했다 (사진 출처 - 토트넘 공식 SNS)
손흥민 원정 유니폼 모델
토트넘의 손흥민 원정 유니폼 모델 등장했다 (사진 출처 – 토트넘 공식 SNS)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2025/26시즌 원정 유니폼의 메인 모델로 전격 발탁됐다.

최근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던 가운데 공개된 이번 결정은 그의 거취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토트넘은 6월 2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2025/26시즌 원정 유니폼을 공개했다.

이번 유니폼은 전통적인 흰색과는 완전히 대조되는 올블랙 콘셉트로 제작됐으며, 슬로건은 ‘In Darkness We Dare(우리는 어둠 속에서 도전한다)’로 정해졌다.

날렵한 핏과 은밀한 분위기의 디자인이 강조된 이번 유니폼은 속도와 날카로움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완성됐다.

이번 유니폼 모델로는 굴리엘모 비카리오, 제드 스펜스, 도미닉 솔랑케, 그리고 손흥민이 나섰다.

특히 손흥민은 최근 터키 페네르바흐체와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로의 이적설이 강하게 제기된 바 있어, 그의 메인 모델 발탁은 다소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영국 현지 매체들도 손흥민의 거취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는 며칠 전 “손흥민의 이적은 이제 기정사실이 됐다. 구단이 공개한 영상은 그의 마지막 인사를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특히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부임 후 첫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점에 주목하며, 손흥민이 더 이상 핵심 자원으로 분류되지 않는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로 프랑크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도미닉 솔랑케 등의 이름을 언급했지만, 손흥민의 이름은 빠졌다.

이를 두고 영국 매체 ‘더 보이 홋스퍼’는 “프랑크 감독이 손흥민의 미래를 이미 결정지은 것”이라며 “그는 손흥민을 강제로 내보내진 않겠지만, 잔류하더라도 주전 보장은 없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이 새로운 유니폼의 메인 모델로 발탁된 사실은 다소 상반된 해석을 낳고 있다.

손흥민의 잔류 가능성을 암시한 결정이라는 해석과 함께, 구단이 마지막까지 손흥민을 마케팅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견이 동시에 제기된다.

‘토트넘 뉴스’는 26일 다시 보도하며 “토트넘은 손흥민을 통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막대한 이익을 거둘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유니폼 모델 발탁은 그를 붙잡고자 하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은 2023/24시즌 주장 완장을 찬 뒤 팀 내에서 중심 역할을 맡아왔다.

비록 최근 몇 경기에서 부상과 체력 문제로 선발 제외되는 일이 있었지만, 팬들과 구단 모두에게 여전히 높은 상징성을 지닌 선수다.

현재로선 손흥민의 향후 거취에 대해 구단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는 상태다. 다만, 유니폼 모델 발탁이라는 상징적인 장면이 공개되며 그의 잔류 가능성에 다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팬들 사이에서도 손흥민이 한 시즌 더 팀에 남아 토트넘의 새 시대를 함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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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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