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단독주택 화재…멀티탭 단락 추정, 인명피해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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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단독주택 화재
세종시 연기면의 단독주택 화재 발생했다 (사진 출처 - 세종소방본부)
세종시 단독주택 화재
세종시 연기면의 단독주택 화재 발생했다 (사진 출처 – 세종소방본부)

8일 오후 세종시 연기면에서 발생한 단독주택 화재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수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세종시 연기면의 한 1층짜리 단독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발생했다.

출동한 소방대원 34명과 소방차량 17대는 신속한 진화 작업을 벌여 약 2시간 후인 오후 4시쯤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이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주택 일부가 불에 타면서 소방서 추산 약 37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원인으로 전기적 요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화재 당시 주택 내부에서 ‘펑’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멀티탭 단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정밀 감식을 통해 정확한 발화 지점을 분석 중이다.

주택 화재의 주된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멀티탭 단락은 전기 용량을 초과한 사용, 먼지나 이물질에 의한 합선, 노후된 배선 등 다양한 위험 요소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화재가 발생한 세종시는 최근 들어 주거지역 내 소형 화재 빈도가 증가하면서, 전기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단독주택이나 빌라처럼 개별 관리가 이뤄지는 주거형태에서는 전기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더 요구된다.

소방 관계자는 “멀티탭 등 전기기기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정격 전류를 확인하고, 장시간 사용을 피하며, 먼지나 물기 등의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소방본부는 화재 원인 조사와 함께 인근 지역에 대한 안전 점검도 병행할 예정이며, 재발 방지를 위한 주민 대상 전기 안전 캠페인도 검토 중이다.

이번 화재를 계기로 멀티탭이나 전기용품 사용에 대한 점검과 함께, 자가주택 및 노후 건축물에 대한 정기적인 전기안전진단이 더욱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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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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