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홍열 환자 2.5배 급증…“10세 미만 어린이 각별한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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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홍열
성홍열 주요 증상 관련 이미지 (사진출처-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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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홍열 주요 증상 관련 이미지 (사진출처-질병관리청)

전국에서 성홍열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감염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10세 미만 소아 환자가 많아 학부모와 교사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까지 발생한 성홍열 환자는 380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이 중 86.8%가 10세 미만 어린이인 것으로 집계됐다.

성홍열은 A군 사슬알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발열성 질환이다. 갑작스러운 고열과 인후통, 두통, 복통이
먼저 나타나며, 12일가량 지난 후 좁쌀 같은 발진이 온몸에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겨울과 봄철에 많이 발생하며, 국내에서는 34년 주기로 유행이 반복된다. 2017년에는 연간 2만2838명의 환자가 발생해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환경 소독 등이 중요하다. 특히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는 장난감, 문손잡이 등 접촉 빈도가 높은 곳을 주기적으로 소독해야 한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을 받고, 항생제 치료 시작 후 최소 24시간이 지나기
전까지는 등원과 등교를 하지 말아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감염병 유행 주기가 변동됐으며, 올해 성홍열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며 “집단시설 위생 관리와 신속한 대응이 감염 확산 차단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급증하는 성홍열 환자 수는 사회 전반에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들이 주로 감염되면서 가정과 교육현장 모두에서 위생과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요구된다.

정부와 교육 당국은 긴밀한 협조 아래 유치원과 어린이집 현장에서 위생 관리를 강화하고, 학부모들에게도 감염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사회 각계에서는 성홍열과 같은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동시에, 조기 증상 발견과 신속한 의료 처치가 중요하다는 데 입을 모은다.

앞으로도 보건당국은 지속적인 감시와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감염병 대응 체계를 튼튼히 해 국민 건강 보호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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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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