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4월에도 미국주식 -2.1%… 반도체 ETF에 집중 매수

0
서학개미 미국주식
(서학개미 미국주식 반도체 ETF에 집중, 사진 출처 - 픽사베이)

4월 국내 투자자(서학개미)들의 미국주식 평균 수익률이 -2.1%를 기록하며 3월(-2.8%)에 이어 두 달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서학개미 미국주식
(서학개미 미국주식 반도체 ETF에 집중,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카카오페이증권에 따르면, 연초 1월 8.7%, 2월 4.0%의 양호한 흐름을 보였던 서학개미 수익률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 발표 이후 시장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커지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특히 4월 초 관세 발표에 따른 하락과 중순 유예 발표 이후 급등락이 교차하며 투자 심리를 흔들었다.

연령별로는 2030대 투자자가 -2.4%로 전체 평균보다 부진했고, 4050대도 -1.6% 수익률로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다.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선호가 이어진 가운데, 가장 많이 매수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로, 반도체 섹터에 대한 투자 열기가 집중됐다.

동시에 하락을 3배로 추종하는 ‘세미컨덕터 베어 3배’ ETF도 상위권에 오르며 업황에 대한 투자자 간 전망이 극명히 갈렸다.

테슬라 관련 ETF인 ‘테슬라 불 2배’와 ‘울트라프로 QQQ’도 상위 매수 종목에 포함돼 기술주 중심에서 반도체 중심으로 투자 섹터가 전환되고 있는 추세가 확인됐다.

카카오페이증권은 3월까지만 해도 테슬라 등 빅테크 중심 투자 흐름이 두드러졌지만, 4월 들어 반도체 관련 ETF가 핵심 투자처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향후에도 미국의 무역정책 및 환율 변동 등 외부 리스크 요인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변동성 대응에 유연한 전략이 요구된다.

다른기사보기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