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택재개발 후보지 8곳 신규 선정… 신속통합기획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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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재개발 후보지
제3차 주택재개발 후보지 8곳 새롭게 선정했다 (사진 출처 - 서울시)
주택재개발 후보지
제3차 주택재개발 후보지 8곳 새롭게 선정했다 (사진 출처 – 서울시)

서울시가 노후 주거지 개선과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재개발 후보지 8곳을 추가로 선정하며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선정으로 서울시 전체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구역은 총 122곳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30일 ‘2025년 제3차 주택재개발사업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용산구·구로구·도봉구·동작구·성북구 등 총 5개 자치구 8개 지역을 재개발 후보지로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는 ▲용산구 신창동 29-1 일대 ▲구로구 구로동 466 일대 ▲구로구 개봉동 153-19 일대 ▲도봉구 방학동 641 일대 ▲동작구 신대방동 344-132 일대(신대방3) ▲동작구 흑석동 204-104 일대(흑석10) ▲동작구 상도동 201 일대(상도23) ▲성북구 삼선동1가 277 일대(삼선3)다.

서울시는 이번 선정이 단순한 공모 형태가 아닌, 실제 사업 의지가 있는 주민 주도의 제안서를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거 공모에서 탈락했지만 개선 방안을 보완해 다시 신청한 지역들이 이번에는 기준을 충족하며 후보지로 선정됐다.

용산구 신창동 일대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배후 주거지로 성장 가능성이 높고, 주민들의 사업 추진 의지가 강한 점이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도봉구 방학동은 고도지구로 인해 정비사업이 어려웠던 지역이었으나, 정책 개선으로 이번에 처음 선정됐다.

구로구 구로동과 개봉동 일대는 반지하 주택 비중이 높고, 저층 노후 주택 밀집 지역으로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곳으로 꼽혀왔다.

동작구 흑석동은 과거 재정비촉진지구에서 해제된 지역이지만, 기반시설 여건 개선 및 사전 타당성 검토를 거쳐 재개발 가능성이 다시 열린 사례다.

삼선3구역은 정비예정구역 해제 이후 장기간 개발이 정체된 지역으로, 삼선5구역 등 인접 재개발 구역과의 연계를 통해 공동 기반시설 조성 효과도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들 8개 후보지에 대해 올해 하반기 내로 신속통합기획 및 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도 공공이 사전 기획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개입해 사업 속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또한, 재개발 투기방지를 위한 사전 조치도 병행된다.

서울시는 권리산정기준일을 각 구역별 여건에 따라 자치구청장 후보지 추천일로 지정하고, 향후 토지거래허가구역 및 건축허가제한 지정 등을 별도로 고시할 방침이다.

서울시 주택실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대부분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노후도가 심한 지역들로, 조속한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한 곳”이라며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취지에 따라 실질적인 주거 개선과 함께 주택공급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행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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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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