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빙고 신동아아파트, 49층 경관특화단지로 재건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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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빙고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서빙고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추진된다 (사진 출처 - 용산구)
서빙고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서빙고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추진된다 (사진 출처 – 용산구)

서울 용산구가 서빙고 신동아아파트의 재건축 사업 본격화를 위한 마지막 행정절차에 돌입했다.

용산구는 23일,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안건으로 지난 18일 공식 상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1984년 준공된 서빙고 신동아아파트를 최고 49층, 총 1903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핵심 절차다.

서빙고 신동아아파트는 한강 수변축과 서울 남북녹지축이 교차하는 서울 도심에서도 입지 가치가 높은 핵심 요충지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지난 수십 년간 획일적인 아파트 배치 구조와 철도 및 강변북로로 인한 단절로 지역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해왔다.

이에 따라 용산구는 서울시와 함께 신속통합기획 방식을 도입해 정비계획의 틀을 재정비했다.

이번 재건축 정비계획은 총 13차례의 신속통합기획 자문과 3차례의 주민참여회의를 거쳐 수립됐다.

주민 공람, 구의회 의견 청취 등 모든 법적 절차를 마친 후, 최종적으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절차에 돌입하면서 사실상 본격적인 사업 추진 단계에 진입했다.

계획에 따르면 향후 서빙고 신동아아파트는 최고 49층, 총 1903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 가운데 257세대는 공공주택으로 공급된다.

특히 한강변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단지 전체를 ‘경관특화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 눈길을 끈다. 이는 단순한 주거 단지를 넘어서 도시 경관을 바꾸는 상징적인 개발로 평가받는다.

구체적인 설계안에는 한강 조망과 조경이 조화를 이루는 배치, 보행자 친화형 단지 구조, 외부 단절 해소를 위한 입체 보행 연결 등이 포함됐다.

용산구는 이번 재건축을 통해 이 일대를 서울 대표 수변 주거지로 재정의하겠다는 방침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서빙고 신동아아파트는 용산의 중심축이자 한강변의 핵심 주거지로, 이번 재건축을 통해 경관·환경·주거 가치가 모두 향상된 모범적인 단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행정적인 뒷받침과 신속한 후속 절차 이행으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신속통합기획 기반 정비사업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서울시 정비사업 전반에 걸쳐 확장 적용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해당 정비계획이 통과될 경우, 사업시행인가와 착공 절차도 빠르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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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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