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Z 신제품에 One UI 8 선탑재

삼성전자 가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기능이 강화된 One UI 8 정식 버전을 9일 공개 예정인 갤럭시Z 폴드7, 갤럭시Z 플립7에 기본 탑재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갤럭시Z 폴드7과 플립7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One UI 8 이 기본 적용된 첫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AI 기술 확산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 수요에 대응해 One UI 8에 새로운 보안 솔루션 ‘킵(KEEP, Knox Enhanced Encrypted Protection)’을 도입했다.
킵은 사용자의 민감한 데이터를 갤럭시 AI와 별도로 격리 보관하며, 타 애플리케이션의 접근을 원천 차단한다.
이는 퍼스널 데이터 엔진(PDE)을 통해 수집된 일상 패턴, 선호도, 활동 기록 등의 정보를 보호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
이와 함께 킵은 삼성 보안 시스템의 핵심인 녹스 볼트(Knox Vault)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개인정보는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 내에만 저장돼 외부 유출 위험을 최소화한다.
One UI 8에는 기존 보안 기능인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도 한층 강화됐다.
심각한 위협이 탐지되면 삼성 계정에서 자동 로그아웃되어 계정 기반 서비스 접근이 차단되고, 사용자에게 실시간 알림이 전송돼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One UI 8에서는 공공 와이파이 이용 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신기술로 양자 내성 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기반의 보안 와이파이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사용자가 별도 조치 없이도 자동으로 와이파이 보호가 작동되며, 네트워크 트래픽을 익명화하고 암호화해 위치 기반 추적이나 도청 위험을 줄여준다.
보안 와이파이 기능은 와이파이 자동 보호(Auto Protect Wi-Fi), 개인정보 보호 강화(EPP), 네트워크 보호 기록 제공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사용자는 현재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One UI 8을 갤럭시Z 폴드7과 플립7을 시작으로, 이후 순차적으로 갤럭시 주요 제품군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향후 보안 중심 사용자 경험을 강화한 One UI 시리즈가 갤럭시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