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커피 하루 1~2잔, 조기 사망 위험 17%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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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커피를 하루 1~2잔 마실 경우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춰 건강에 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블랙커피를 하루 1~2잔 마실 경우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춰 건강에 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 출처-언스플레시 제공)
블랙커피를 하루 1~2잔 마실 경우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춰 건강에 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블랙커피를 하루 1~2잔 마실 경우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춰 건강에 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 출처-언스플레시 제공)

카페인 함유 블랙커피를 하루 1~2잔 마시면 조기 사망 위험이 16~17%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 설탕과 포화지방을 많이 첨가할 경우 이러한 건강 효과는 사라졌다.

미국 터프츠 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국제 학술지 ‘영양학 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을 통해 커피와 사망률의 연관성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블랙커피 또는 소량의 설탕·포화지방을 첨가한 커피를 마신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각각 16%, 14% 낮았다.

이번 연구는 1999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의 전국 건강·영양조사(NHANES)와 사망률 데이터를 연계한 분석으로, 총 4만6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조사 첫날 24시간 동안의 식단을 기록했으며, 연구진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커피 섭취량과 첨가물 종류 및 양을 정밀하게 분석했다.

연구에서는 커피를 카페인 유무, 설탕과 포화지방 함량에 따라 구분했다.

설탕 2.5g 미만, 포화지방 2g 미만인 커피는 ‘저첨가 커피’로 분류됐다.

분석 결과, 하루 2~3잔 커피 섭취는 사망률을 최대 17% 낮추는 효과를 보였으며, 그 이상을 마신 경우에는 추가적인 이득이 없었다.

특히 블랙커피 또는 저첨가 커피에서만 사망률 감소 효과가 확인되었고, 당과 지방 함량이 높은 커피에서는 오히려 건강상 이점이 사라졌다.

이는 커피에 설탕과 크림을 넣어 섭취할 경우 열량 증가로 인해 원래의 긍정적 효과가 상쇄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사망 원인을 세부적으로 보면 커피 섭취는 심혈관 질환 사망률과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었으나, 암 사망률과는 관련성이 없었다.

디카페인 커피의 경우 사망률과의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는데, 이는 해당 커피를 마신 참가자의 수가 적었던 데 따른 것일 수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커피에 첨가된 설탕과 포화지방이 사망 위험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정량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사례 중 하나”라 말했다.

이들은 “이는 당과 포화지방 섭취를 제한하라는 기존 식이 지침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커피의 건강상 이점은 카페인뿐 아니라 클로로겐산, 폴리페놀 등 항산화 및 항염 효과를 지닌 성분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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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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