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차가 대세…F&B 업계 ‘녹차’ 대신 ‘말차’로 전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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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가 말차 음료 를 즐겨 마신다고 언급하면서 글로벌 소비 트렌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제니가 말차를 즐겨 마신다고 언급하면서 글로벌 소비 트렌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사진 출처-제니 SNS 캡처)
제니가 말차를 즐겨 마신다고 언급하면서 글로벌 소비 트렌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제니가 말차를 즐겨 마신다고 언급하면서 글로벌 소비 트렌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사진 출처-제니 SNS 캡처)

블랙핑크 제니가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요즘 커피 대신 말차 라떼나 아이스 말차를 만들어 먹는다. 우려먹는 녹차와는 맛이 다르더라”고 소개한 뒤, 국내 식음료 업계 전반에서 말차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급증하고 있다.

말차는 녹차와 원재료는 같지만 재배 방식과 가공법에서 차이를 보인다.

차광 재배로 수확한 찻잎을 쪄서 말린 뒤 분말 형태로 가공하는 말차는 녹차보다 색이 진하고 향이 강하다.

카페인 함량이 낮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힙한 건강 음료’로 자리잡았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대형 프랜차이즈들도 말차 음료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기존 ‘제주 말차 크림 프라푸치노’에 이어, 올 봄 ‘슈크림 말차 라떼’를 출시해 2주 만에 200만 잔 판매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제주 말차 요거트 블렌디드’, ‘말차 티라미수 라떼’, ‘아이스 제주 말차 라떼’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며, 기존 녹차 기반 음료보다 말차 음료의 비중이 월등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과자 업계에서도 말차를 활용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말차’를 2016년 중국 시장에 먼저 선보였고, 이후 국내에서도 소비자 요청에 따라 말차 함량을 늘린 제품을 내놨다.

최근에는 ‘초코파이 말차 쇼콜라’를 새롭게 선보이며 말차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글로벌 셀럽들도 말차 사랑을 드러내며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팝스타 두아 리파, 배우 젠데이아 등이 SNS에 말차 음료를 즐기는 모습을 공개하며 말차의 감각적 이미지를 한층 끌어올렸다.

말차가 ‘힙’하고 ‘건강한’ 이미지로 부상하면서, 기존 녹차 제품조차 ‘말차’로 리브랜딩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실제로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전남 보성 녹차를 원재료로 한 제품이 ‘말차’라는 이름으로 전면 홍보되고 있다.

F&B 업계는 이러한 소비자 취향 변화에 주목하며 말차 관련 제품 개발과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셀럽들의 영향력과 건강을 중시하는 MZ세대 소비 경향이 결합되며 말차 열풍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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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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