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키움 3연전 싹쓸이… 데이비슨 7이닝 무실점 호투

0
롯데 키움
(롯데 키움 3연전 싹쓸이 선두 LG와 1.5게임 차, 사진 출처 - 롯데 자이언츠 공식 SNS)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 상대로 5-0 완승으로 마무리하며 선두권 추격에 불씨를 살리는 가운데 선발 투수 터커 데이비슨(29)의 7이닝 무실점 활약이 빛났다.

롯데 키움 데이비슨 7이닝
(데이비슨 7이닝 무실점 활약 키움 5-0 제압 스윕 달성, 사진 출처 – 롯데 자이언츠 공식 SNS)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중 마지막 경기에서 롯데는 선발 터커 데이비슨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0 완승을 거두고 3연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전적 19승 1무 13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된 한화 이글스와 승률에서 동률을 이루며 선두 LG 트윈스를 불과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키움은 타선의 무기력과 조영건의 난조 속에 3연패에 빠지며 11승 23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부터 흐름을 주도한 롯데는 1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나승엽이 조영건의 초구를 받아쳐 2타점 선제 적시타를 기록했다.

나승엽은 이날 5타수 1안타로 타격감은 평범했지만, 경기의 흐름을 바꾼 결승타를 기록하며 4번 타자 역할을 다했다.

4회에는 황성빈이 2사 3루에서 내야 안타로 추가점을 올렸고, 이후 8회 전준우와 9회 빅터 레이예스가 각각 적시타를 추가해 점수 차를 벌렸다. 타선은 총 11안타를 기록하며 키움 마운드를 압박했다.

롯데 키움
(롯데 키움 3연전 싹쓸이, 사진 출처 – 롯데 자이언츠 공식 SNS)

이날 경기의 핵심은 데이비슨의 투구였다. 7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완벽히 봉쇄한 그는 시즌 4승째를 따냈고, 평균자책점도 3점대 초반으로 유지했다.

데이비슨은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키움의 중심 타선을 묶었고, 위기관리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8회와 9회는 정철원과 송재영이 각각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완봉승을 완성했다.

반면 키움은 선발 조영건이 3⅔이닝 동안 6피안타 3사사구로 3실점하며 조기 강판됐고, 이후 불펜도 점수를 내주며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타선 역시 단 4안타에 그치며 무득점으로 무기력하게 경기를 마쳤다. 최근 불안정한 마운드와 빈약한 타선이 겹치며 최하위권 탈출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는 이번 스윕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선두 경쟁에 본격 합류했다. 특히 데이비슨을 중심으로 한 선발진의 안정감과 상위타선의 생산력이 조화를 이루며 롯데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주중 시리즈를 기분 좋게 마무리한 롯데는 다음 시리즈에서 더 높은 순위를 향한 도전에 나선다.

다른기사보기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