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랄 부캐 율, 데뷔 무대 영상 51만 뷰… 아이돌도 놀란 파급력

크리에이터 랄랄이 부캐 ‘율(YUL)’로 K팝 무대에 출격해 상상 이상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신인 가수로서의 공식 행보를 시작한 율은 데뷔곡 무대 영상만으로도 존재감을 강하게 각인시키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서는 율의 데뷔곡 ‘아니라고 말해요’ 무대가 전파를 탔다.
방송 이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공식 영상은 19일 오후 4시 기준 약 51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다수의 현역 아이돌을 뛰어넘는 수치로, 단순한 부캐릭터의 범주를 넘어선 파급력을 입증했다.
무대에서 율은 90년대 감성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티아라 스타일의 헤어와 복고풍 의상, 주저앉은 채 열창하는 연출까지 더해지며 MZ세대는 물론 X세대, N세대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여기에 랄랄 특유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가창력, 몰입도 높은 표정 연기가 어우러지며 대중은 물론 음악 팬들까지도 사로잡았다.
‘아니라고 말해요’는 이별의 상처를 담백하게 그려낸 소울 알앤비 트랙으로, 복고풍 멜로디 위에 세련된 감성이 얹히며 중독성 강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특히 싱어송라이터 범진이 작사, 작곡, 편곡까지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범진은 앞서 ‘인사’로 역주행 신화를 일으킨 인물이기도 해 이번 프로젝트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생방송에서 이 정도 무대면 광기 그 자체다”, “컨셉의 승리”, “웃기고 감동적이라 계속 돌려 본다”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단순한 재미를 넘어 진정성을 갖춘 음악과 퍼포먼스로 승부를 본 랄랄의 선택이 통했다는 평가다.
음원 성적도 주목할 만하다. ‘아니라고 말해요’는 발매 직후 지니 최신 발매 차트 1위, 멜론 HOT 100 차트에서는 65위(9일 오전 9시 기준)를 기록하며 음원 시장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음악과 영상, 퍼포먼스까지 3박자를 모두 갖춘 신예 아티스트로서의 잠재력을 확실히 증명한 셈이다.
한편 랄랄은 본래의 정체성을 유지한 채 부캐 율(YUL)로서 다양한 음악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활동을 통해 팬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할 계획이다.
예능과 음악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만의 독특한 행보는 앞으로도 K팝 씬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