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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몬테레이 제압하고 클럽 월드컵 8강 진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멕시코의 명문 클럽 CF 몬테레이를 상대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도르트문트는 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몬테레이를 2-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도르트문트는 8강에 진출하며 오는 6일 오전 5시, 레알 마드리드와 준결승 진출권을 놓고 맞붙게 됐다.
도르트문트는 3-4-3 전형으로 나섰고, 카림 아데예미, 세루 기라시, 조브 벨링엄이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은 다니엘 스벤손, 파스칼 그로스, 펠릭스 은메차, 율리안 뤼에르손이 구성했고, 수비라인에는 라미 벤세바이니, 발데마르 안톤, 니클라스 쥘레가 나섰다. 골키퍼는 그레고어 코벨이 지켰다.
이에 맞선 몬테레이는 4-3-3 포메이션으로 올리베르 토레스, 헤르만 베르테라메, 헤수스 코로나를 공격에 배치했고, 세르히오 카날레스, 조르지 로드리게스, 넬손 데오사가 중원에 자리했다.
수비는 헤라르도 아르테아가, 세르히오 라모스, 존 메디나, 에리크 아기레가 맡았으며, 골문은 에스테반 안드라다가 수호했다.
경기 초반부터 도르트문트가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반 14분, 벤세바이니의 패스를 받은 아데예미가 곧장 기라시에게 연결했고, 기라시가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24분에는 뤼에르손의 롱패스를 아데예미가 받아 침착하게 박스 안으로 진입한 후 다시 기라시에게 넘겼고, 기라시가 두 번째 골을 추가하며 도르트문트가 2-0으로 앞서나갔다.
몬테레이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29분 데오사의 중거리 슈팅은 코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34분에는 기라시가 세 번째 골 기회를 맞았지만 안드라다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몬테레이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2분, 코로나의 크로스를 아기레가 헤더로 떨궈준 것을 베르테라메가 다시 헤딩으로 마무리해 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이후 몬테레이의 공세가 계속됐다. 후반 15분, 코로나가 날카로운 돌파로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지만 또다시 코벨이 막아냈다.
후반 20분 베르테라메가 득점에 성공한 듯 보였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은 무효가 됐다.
도르트문트는 분위기를 되찾기 위해 아데예미와 은메차를 빼고 율리안 브란트와 얀 쿠토를 투입하는 등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진 후반 막판에도 몬테레이의 라모스가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결국 경기는 도르트문트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도르트문트는 클럽 월드컵 첫 경기에서 진땀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8강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도르트문트가 기라시의 활약을 앞세워 세계 정상급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