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술, 박하나에 깜짝 프러포즈… “집밥 먹고 결혼 결심했다”

전 농구선수 김태술과 배우 박하나가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을 통해 결혼 비하인드와 특별한 프러포즈 순간을 공개했다.
6월 30일 방송된 이날 에피소드에서는 두 사람이 새로운 운명 커플로 처음 등장해 진솔하고 유쾌한 일상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박하나는 김태술의 살림 실력과 배려 깊은 성격에 반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태술 역시 박하나의 집밥이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운동선수로 훈련을 하다 보니 집밥에 대한 그리움이 많았는데, 저를 위해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이런 친구한테 평생 밥 얻어먹으면 행복하겠다고 생각했다”며 결혼을 결심한 순간을 회상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김태술의 깜짝 프러포즈 장면이었다. 박하나가 축구 훈련으로 잠시 외출한 사이, 김태술은 집 안을 분주히 정리하며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그는 반려 앵무새를 닮은 인형을 동원해 “윌유메리미, 나랑 결혼해 줄래”라는 녹음된 음성을 전달하며 프러포즈의 분위기를 살렸다.
박하나가 운동복 차림으로 돌아왔을 때, 집 안에 펼쳐진 프러포즈 현장을 보고 당황하며 “아니 난 이런 걸 바란 게 아니야”라고 말했지만, 김태술은 “괜찮아. 예뻐”라고 다정하게 응답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김태술은 손편지를 밟고 자신에게 오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프러포즈를 이어갔고, 마지막에는 박하나 앞에서 반지를 건넸다.
하지만 처음 내민 반지가 박하나 손가락에 맞지 않아 김태술이 “이거 그냥 버려”라며 장난스럽게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곧이어 “진짜 반지는 여깄어”라며 세상에 단 하나뿐인 다이아몬드 반지를 꺼내 감동의 정점을 찍었다.
이에 박하나는 “사실 난 감동적인 걸 생각했어. 또 해줄 거지?”라고 묻자, 김태술은 “두 번 하는 건 효율적이지 않다”며 현실적인 답변으로 웃음을 유도했다.
두 사람의 자연스럽고 솔직한 대화는 시청자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사랑을 유쾌하게 표현하는 김태술의 방식과 이를 따뜻하게 받아들이는 박하나의 모습은, 결혼 생활의 현실과 설렘을 동시에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김태술과 박하나는 결혼 후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 방송을 통해 보여줄 일상과 이야기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