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 안양 꺾고 홈 2연승… 이승원이 해결했다

김천상무가 안방에서 또 한 번 승전보를 울리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천상무는 6월 22일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홈경기에서 FC안양을 1대0으로 꺾고 홈 2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천은 지난 포항전 승리를 포함해 3경기 무패(2승1무) 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탔다.
이날 김천은 4-4-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조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골키퍼는 최근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인 이주현이 맡았고, 수비 라인은 박대원, 박찬용, 김강산, 오인표로 구성됐다.
중원에서는 맹성웅과 이승원이 호흡을 맞췄고, 김승섭과 원기종이 측면을 맡았다. 공격진에는 유강현과 이동경이 선발로 나서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초반부터 김천은 빠른 전환과 연계 플레이로 안양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4분 이동경이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고, 이어 전반 9분과 12분에는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김승섭과 이동경의 연속 슈팅이 이어지며 안양 골문을 압박했다.
김천은 박대원의 롱스로인을 비롯해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39분에는 프리킥 찬스를 김승섭이 처리했으나 아쉽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들어 김천은 원기종 대신 전병관을 투입하며 공격의 변화를 시도했다. 안양도 외국인 선수를 투입하며 맞불을 놨지만, 김천의 수비는 조직적으로 대응했다.
후반 23분, 기다리던 결승골이 터졌다. 이동경의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이승원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안양의 골문을 갈랐다.
이 골은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자 김천의 값진 승리를 안기는 한 방이었다.
이후 안양의 반격이 거세졌고, 후반 29분에는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위기도 있었으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김천은 후반 막판 박상혁을 투입하며 수비와 역습을 병행했고, 추가시간 4분 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고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정정용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투지를 보여줬고,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전북전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천상무는 오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전북 현대와의 2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날은 김민덕, 유강현, 이상민, 조진우 등 8기 선수의 전역 기념식도 예정되어 있어 팬들에게는 더욱 뜻깊은 날이 될 전망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