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대기업과 라면 콜라보 출시… “경규 형님 누를 것”

가수이자 예능인 김종민이 대기업과 손잡고 라면 콜라보 제품을 출시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오랜 공백 끝에 밝혀진 이색 행보에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6월 25일 유튜브 채널 ‘메리고라운드’에는 “김종민이 6개월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김종민이 진행하던 예능 콘텐츠 ‘김종민의 면데이뚜 데면데면’의 업로드가 작년 12월 히밥 편 이후 멈춘 이유를 설명하며 화제를 모았다.
제작진은 “죄송합니다. 6개월간 데면데면이 잠적했던 이유를 지금 밝힙니다”라며, 김종민이 그간 GS리테일과 팔도 측과 라면 콜라보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김종민은 지난 1월, GS리테일 가공식품팀과 팔도 라면 담당자들과 직접 만나 기획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 담당자는 “저희 회사가 라면에 진심인 회사인데 김종민 님도 라면에 진심이시더라. ‘데면데면’ 콘텐츠를 보고 콜라보를 제안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하며 본격적인 협업이 시작됐다.
김종민은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물었고, 담당자는 “예전에 선보인 레시피들도 있으니 자유롭게 의견을 주시면 함께 개발해보겠다”고 화답했다.
김종민은 곧장 아이디어 회의에 돌입하며 “저의 목표는 (이)경규 형님을 누르는 거다”라는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수개월간의 개발 끝에 완성된 제품을 시식한 김종민은 “향이 고소하고 치즈향이 나면서 오모리 김치향도 난다. 매콤하고 맛있다. 김치볶음밥에 면을 넣은 듯한 맛이다. 삼각김밥이랑 함께 먹으면 찰떡일 것 같다”며 자신감 있는 평가를 남겼다.
제작진은 “대외비로 인해 공개할 수 없었던 이유로 비판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지만, 김종민은 그동안 꾸준히 라면 개발에 몰두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수차례 테스트 끝에 탄생한 이 제품은 김종민의 아이디어가 적극 반영된 매혹적인 라면”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콜라보 라면은 김종민이 예능인으로서가 아닌 ‘먹방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선보이는 첫 제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특히 ‘이경규 라면’에 이어 대중적인 관심을 얻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김종민은 지난 4월, 11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하며 ‘새신랑’이 된 근황도 전해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방송과 일상에서 동시에 바쁜 행보를 이어가는 김종민의 다방면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