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페이블 출신 재현, 백혈병 투병 끝 별세…향년 23세 팬들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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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블 재현
페이블 '재현' 관련 이미지 (사진출처-페이블 재현 SNS)
페이블 재현
페이블 ‘재현’ 관련 이미지 (사진출처-페이블 재현 SNS)

그룹 페이블 출신 재현이 백혈병 투병 끝에 2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음악 활동을 시작한 지 채 5년이 되지 않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는 팬들과 무대 위에서 남긴 진심 어린
열정으로 여운을 남겼다.

재현은 2002년생으로, 지난 2020년 6월 보이그룹 페이블(F.able)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당시 페이블은 호준, 정, 준형, 시훈, 그리고 재현까지 5인조로 구성된 신예 그룹으로 주목받았다.

이들은 데뷔 싱글 ‘으랏차(Burn it up)’를 통해 강렬한 퍼포먼스와 팀워크를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고,
이후 ‘런 런 런(Run Run Run)’과 ‘클라우드9(Cloud 9)’ 등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페이블은 데뷔 이후 국내 활동뿐 아니라 일본 등 해외 팬들과의 접점도 넓혀왔다. 2023년에는 일본 오사카를 비롯한 지역에서 팬미팅과 공연을 개최하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당시 재현은 무대 위에서 밝은 에너지와 성실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그러나 활동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이후 팀의 공식 활동은 점차 줄어들었고, 일부 멤버들이 탈퇴하거나
새로운 그룹으로 재데뷔하는 변화가 이어졌다.

준형, 정, 시훈은 엔페이즈(ENERFIVE)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리면서, 페이블은 공식 해체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실질적으로 팀의 존속이 어려운 상황이 됐다.

그런 가운데 재현은 병마와 싸워왔다. 투병 사실은 사전에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으며, 그의 사망 소식은 7월
2일 언론 보도를 통해 뒤늦게 전해졌다.

백혈병 진단 이후 그는 조용히 치료에 전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이 그의 상태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사망일은 6월 29일로 확인됐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재현의 비보는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데뷔 당시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그는 퍼포먼스와 보컬, 무대매너에서 고른 실력을 갖춘 신예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무대 밖에서도 항상 밝은 모습으로 팀원들과 팬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했던 그는 ‘성실한 막내’로 불리며 팀 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소속사 측의 공식 입장은 따로 나오지 않았으며, 장례는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의 뜻에 따라 조용히 치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재현의 사망을 애도하는 팬들의 메시지는 소셜미디어와 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팬들은 “너무 빨리 떠났다”, “너의 무대를 잊지 않겠다”, “아름답던 청춘의 순간들을 기억하겠다”는 등 애도의 글을 남기며 그를 기리고 있다.

이번 비보는 연예계뿐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젊은 세대의 건강에 대한 경각심도 안겨줬다. 겉으로는 건강해
보이던 한 청년이 병마와 싸우다 숨졌다는 소식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재현의 음악과 무대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바란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짧은 생을 살다 간 아티스트이지만, 그의 무대 위 모습은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을 것으로 보인다.

재현은 긴 시간 활동하지 못했지만, 그가 남긴 진정성은 누구보다 깊고 따뜻했다. 고인은 데뷔 당시 “무대 위에서 가장 행복하다”는 말을 남긴 적이 있다.

그 마음이 팬들에게 전해졌기에, 비록 이별은 갑작스러웠지만 그의 존재는 잊히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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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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