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대전 2-2 무승부… 파이널A 향한 승점 1점씩
갈 길 바쁜 광주FC와 대전 하나시티즌이 치열한 공방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6월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맞대결에서 2대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광주는 시즌 7승 7무 6패(승점 28)를 기록하며 6위를 유지했다.
파이널A 진출권 경쟁에서 서울(승점 27)에 승점 1점 차로 앞서며 한숨을 돌렸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반면 대전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9승 7무 4패(승점 34)로 2위를 유지했으나 선두 전북 현대(승점 42)와의 격차는 여전히 8점이다.
선두 추격을 위한 절실한 상황에서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경기 초반부터 홈팀 광주가 주도권을 쥐었다. 아사니가 개인기를 앞세워 대전의 수비를 여러 차례 흔들었지만, 크로스나 결정적 패스에서 정교함이 떨어지며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전 동안 대전은 단 1개의 슈팅만 기록하며 광주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대전은 공격 옵션을 강화하기 위해 에르난데스를 투입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광주에서 나왔다.
후반 10분, 헤이스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아사니가 왼발로 강하게 차 넣으며 팀에 첫 골을 안겼다.
하지만 대전도 가만있지 않았다. 후반 23분, 에르난데스가 찔러준 스루패스를 받은 구텍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구텍의 날카로운 슈팅은 광주 골망을 정확히 갈랐다.
동점이 된 지 3분 만에 광주는 다시 앞서갔다. 후반 26분, 아사니의 패스를 받은 박인혁이 시도한 슈팅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며 골로 이어졌다.
이 골로 광주는 재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실수가 아쉬웠다. 후반 33분, 광주 골키퍼 노희동의 빌드업 패스가 에르난데스에게 차단당했고, 에르난데스는 이를 구텍에게 연결했다.
구텍은 비어 있는 골문을 향해 정확하게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대전은 이어 후반 35분 미드필더 김현욱을 빼고 공격수 주민규를 투입해 승리를 위한 마지막 불씨를 지폈고, 광주 역시 라인을 올려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두 팀 모두 마지막 순간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더 이상의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 팀 모두 이날 경기를 통해 절실한 승점 3점은 얻지 못했으나, 광주는 파이널A권 안에서의 입지를, 대전은 2위 자리를 지켰다는 점에서 최소한의 성과는 챙겼다.
남은 라운드에서 승부를 가를 결정적인 한 방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