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어등대교·극락교 8~20일 부분 통제…교량 보수로 교통 혼잡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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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주시 어등대교·극락교 부분 교통 통제 (사진출처-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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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어등대교·극락교 부분 교통 통제 (사진출처-광주시)

광주시가 주요 간선도로인 어등대교와 극락교의 교량 안전성 확보를 위해 8일부터 부분 교통통제를 실시한다.

이번 조치는 ‘신축 이음장치 교체 공사’의 일환으로, 중차량 통행이 빈번한 노선 특성상 교량 구조물에 반복
하중이 가해져 발생하는 기능 저하 및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광주시 종합건설본부에 따르면 어등대교는 8일부터 15일까지, 극락교는 8일부터 20일까지 공사를 진행하며, 이 기간 동안 각 교량 구간은 야간 시간대인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부분적으로 통제된다.

특히 어등대교는 지난해 11월 일부 신축 이음장치가 파손돼 긴급 보수가 이뤄졌던 전력이 있어, 이번 공사는 해당 지점의 구조 보완을 포함한 후속 정비로 추진된다.

어등대교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과 평동산단을 연결하는 주요 노선으로, 하루 평균 수많은 중차량이 오가는
길목이다.

반면 극락교는 상무지구와 송정권역을 잇는 도심 외곽 순환도로로 시민들의 통근 및 물류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이 두 교량 모두 광주의 주요 교통 축으로서, 안정적인 유지보수는 도심 교통 흐름과 시민 안전에 직결된다.

이번 공사에서 신축 이음장치 기능 저하로 인한 소음과 진동 문제를 해소하고, 반복적인 차량 하중에 따른
구조물 피로 누적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축 이음장치는 교량의 팽창·수축을 흡수하는 중요한 구조물로, 그 기능이 떨어질 경우 교량 전체의 안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긴급 보수 이후, 해당 구간의 전반적인 구조적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정비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고, 여름철 공사 여건과 차량 통행량 등을 고려해 이번 일정을 확정했다.

교통 통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간 시간대로 제한하고, 각 교량별로 탄력적으로 이뤄진다.

어등대교는 편도 5차로 중 1차로씩 순차적으로 차단하며, 극락교는 4·5차로를 통제해 나머지 1~3차로로
차량을 분산시킬 예정이다.

공사 구간에 대한 실시간 교통 정보와 우회로 안내는 가변 정보표지판(VMS)을 통해 시민들에게 제공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교통 혼잡을 우려해 다양한 교통 대책을 마련 중이며, 버스 노선 조정 및 긴급 차량 우선 통행 확보 등 안전과 이동 편의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공사 구간 인근 기업체와 협조해 통행 집중 시간대를 피해 물류 운송 시간 조정을 요청하는 등의
대응도 병행하고 있다.

신재욱 광주시 종합건설본부장은 “이번 공사는 단순 보수가 아니라 교량의 구조적 안정성을 높이고 장기적인 유지관리 비용을 줄이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공사 일정을 조정하고 야간 작업으로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량 기능이 회복되면 통행 중 소음과 진동 문제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양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향후 시내 주요 교량에 대한 안전 점검과 정기 유지보수를 강화해, 도심 내 기반 시설의 지속 가능한 유지관리를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노후화 된 구조물에 대해서는 조기 보수를 통해 대형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한
교통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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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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