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준, 두산 베어스와 1억원 계약… 23년 베테랑의 마지막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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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준 두산
(고효준 두산 베어스와 1억 원 계약, 사진 출처 - 두산 베어스)

2002년 롯데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베테랑 좌완 투수 고효준(42)이 2025시즌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는다.

고효준 두산
(고효준 두산 베어스와 1억 원 계약, 사진 출처 – 두산 베어스)

두산 구단은 17일 고효준과 총액 1억원(연봉 8000만원+인센티브 2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983년생으로 KBO리그 23년 차를 맞이한 고효준은 SK와 KIA, LG, SSG 등 5개 구단을 거친 좌완 불펜 자원으로, 프로 통산 601경기 출전, 47승 54패 56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특히 고효준은 총 890이닝을 소화하며 리그에서 손꼽히는 장수 불펜 투수로 이름을 알렸다.

두산은 최근 불펜진의 잦은 부상과 경기 후반 운영의 불안 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경험 많은 좌완 투수를 물색해 왔다.

팀 관계자는 “고효준은 풍부한 실전 경험과 팀을 위한 희생정신이 탁월한 선수”라고 전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에게 멘토 역할은 물론, 경기 후반 안정적인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효준의 가세는 두산 불펜진의 뎁스를 한층 더 두텁게 만들 전망이다.

고효준 본인 역시 현역 연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두산에서 다시 유니폼을 입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모든 공에 혼을 실어 던지겠다. 불펜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며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응원해주신 팬들께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 두산의 가을야구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프로 23년 차를 맞은 고효준은 KBO 역대 최다 출장 기록 5위에 올라 있으며, 특히 좌완 불펜이라는 희소성과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으로 구단별 불펜 불안 시마다 꾸준히 러브콜을 받아온 인물이다.

두산 역시 젊은 투수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베테랑으로 고효준을 낙점하며 리그 후반을 대비한 전력 강화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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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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