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시 학폭 폭로 4시간 만에 소속사 반박 “명백한 허위사실, 법적 대응 착수”

배우 고민시(30)에 대한 학교폭력(이하 학폭) 의혹이 제기된 지 4시간 만에,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미스틱액터스)가 공식 입장을 통해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국내드라마 갤러리에는 ‘배우 고○○씨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들은 자신들을 고민시와 중학교 시절 동창이라고 소개하며, “A씨는 중학교 시절 다수의 친구에게 폭언과 금품갈취, 장애 학생에 대한 조롱과 협박 등 다양한 형태의 학교폭력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 친구들의 물건과 돈을 상습적으로 훔치고, 이를 자랑하며 조롱하는 등 심각한 윤리적 결함을 보였다”고도 덧붙였다.
게시글에는 과거 고민시의 사진으로 추정되는 이미지도 함께 첨부돼 파장이 일었다.
작성자들은 또 “A씨는 반성 없이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과거의 행위를 단순한 실수로 포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저희는 A씨로부터 어떤 사과나 보상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활동 중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A씨는 중학교 1학년 시절부터 낙태 소문이 돌 정도로 행실이 불량했고, 자퇴하거나 공고로 진학한 비행 청소년들과의 친분을 앞세워 폭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에 들지 않는 여자 동창생들을 조직적인 폭행의 대상으로 삼았고, 그 결과 실핏줄이 터지고 머리를 가격당하거나 발로 차이는 등 끔찍한 학교폭력이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어릴 적부터 타인의 물건을 거리낌 없이 빼앗는 등 윤리 의식이 결여된 모습을 보여왔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행동은 단순한 실수를 넘어 타인의 재산을 무시하고 범법 행위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태도를 반영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A씨가 연예인이 됐다는 사실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시절 저지른 범죄가 너무 심각해, 그가 뻔뻔하게 대중의 사랑을 받는 직업을 선택했다는 점은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작성자들은 “A씨의 가해 행위를 우리는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글은 중학교 재학생 다수의 일치된 증언과 사실에 기반한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또한 “피해자였던 분들이 익명으로라도 함께 목소리를 내주신다면 감사하겠다”, “이 글이 용기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폭로가 퍼진 지 4시간여 만에, 고민시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글의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사실무근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의혹은 과거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이미 사실 여부를 확인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배우 본인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학폭 관련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배우를 신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허위사실에 기반한 악의적인 게시물로 인해 소속 배우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미 법률대리인을 선임했으며,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조치에 착수했다”고 전하며 강경한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고민시는 지난 2020년에도 미성년자 시절 유흥업소 출입 및 음주 의혹으로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에는 “어린 시절의 실수였다”며 공개 사과한 바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