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 탈출 노리는 강원, 모재현 영입으로 공격 보강

K리그1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강원FC가 반등의 실마리를 마련하기 위해 공격수 모재현을 전격 영입했다.
강원FC는 6월 17일, 측면 자원 모재현과의 계약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군 복무를 마친 모재현은 곧바로 팀에 합류해 후반기 일정 소화에 나설 예정이다.
모재현은 빠른 스피드와 예리한 드리블 돌파 능력을 바탕으로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공격 자원이다.
수원FC에서 프로에 데뷔한 2017년부터 지금까지 K리그 통산 202경기에 출전해 31골 22도움을 기록했다.
경남FC 시절에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며 자신의 전성기를 입증했다.
2022년과 2023년, 그는 경남FC 유니폼을 입고 각각 5골 5도움, 6골 6도움을 올렸다.
특히 후반기 상승세를 타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기여했던 그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팀을 구하는 플레이로 인상을 남겼다.
2024년에는 김천상무에 입대하면서 처음으로 K리그1 무대에 발을 들였고, 김천 소속으로 2시즌 동안 38경기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1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경쟁력을 보여준 그는 6월 3일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하며 새 팀을 물색해 왔다.
강원FC는 현재 리그 최하위권에서 강등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력 개선과 더불어 공격진의 세밀한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즉시 전력감인 모재현의 영입은 강원에게 매우 절실한 수혈이다.
특히 오는 17일 전역 예정인 김대원, 서민우와 김천상무에서 함께 군복무를 마친 사이라는 점에서, 빠른 팀 적응과 유기적인 호흡도 기대되는 요소다.
강원은 최근 몇 시즌 동안 공격진의 결정력 부족에 고전했다.
하지만 측면에서 찬스를 창출하고 직접 마무리까지 가능한 자원을 확보하면서, 공격 운영의 다양성과 결정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기존의 공격 옵션들과의 시너지 역시 상승세를 이끌 수 있는 주요 포인트로 꼽힌다.
모재현은 “강원이 어려운 시기에 있는 걸 잘 알고 있다.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좋은 경기력으로 반등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입단 각오를 밝혔다.
강원FC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후반기 반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모재현의 합류가 그 첫 단추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