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박사후연구원 성장형 국가과제에 2명 선정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정학순 박사와 김소연 박사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Post-Doc. 성장형 연구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두 박사는 최대 3년간 연간 7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되며, 독립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Post-Doc. 성장형 연구지원은 전임교원의 멘토링 아래 박사후연구원이 도전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다년간의 지원 프로그램이다.

박사학위 취득 7년 이내이거나 만 39세 이하인 연구자가 대상이며,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된 단독유형에는 전국에서 총 54명이 선정됐다.

UNIST에서는 정학순 박사와 김소연 박사가 각각 차세대 반도체 기술과 미토콘드리아 기반 질환 연구 분야에서 도전적인 과제를 제안해 선정됐다.

정학순 박사는 전기전자공학과와 화학공학 융합 연구를 통해 AI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고방열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그는 “고전력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차세대 전력 소자에 적합한 패키징 기술 개발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산학연 협력 기반의 첨단 반도체 패키징 생태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소연 박사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미토콘드리아 단백질 TRAP1이 망막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연구는 질환에서 나타나는 혈관형성과 면역세포의 활성 메커니즘을 규명해 새로운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점을 둔다.

김 박사는 “망막질환은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현재 치료 방법이 부족하다”며 “난치성 질환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장기적으로 치료 전략 개발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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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