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앤더슨 6이닝 무실점 8K 호투… 4연속 위닝 시리즈 완성

SSG 랜더스가 드류 앤더슨(31)의 6이닝 무실점 8K 라는 압도적인 피칭과 타선의 고른 폭발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9-1로 또 한 번 위닝 시리즈를 가져왔다.
이제는 4연속 위닝 시리즈와 함께 상위권 추격에도 가속이 붙었다. SSG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1 대승을 거뒀다.
전날 두산을 꺾고 단독 4위로 올라선 SSG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4승 22패 1무를 기록했고, 최근 4연승과 함께 네 시리즈 연속 위닝 시리즈를 확정지었다.
3위 롯데 자이언츠가 같은 날 LG 트윈스에 패할 경우, 승차를 3경기 차로 좁힐 수 있다. 이날 경기의 중심은 단연 드류 앤더슨이었다.
선발 등판한 앤더슨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2.32에서 2.08로 대폭 하락했다.
앤더슨은 이날 총 95개의 공을 던졌으며, 이 중 47개의 직구는 최고 시속 158㎞/h, 평균 155㎞/h를 기록하며 두산 타자들을 압박했다.
커브 28개, 체인지업 20개를 결정구로 활용해 위력적인 조합을 만들어냈다. 특히 3회에는 체인지업과 커브를 자유자재로 섞어 2이닝 동안 무려 5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두산은 1회와 2회 주자 2명을 내보내며 기회를 만들었으나, 앤더슨의 정교한 투구 앞에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3회 이후에는 SSG의 투타 집중력이 빛을 발하며 승부가 일찌감치 기울었다.
SSG는 타선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1회부터 주도권을 잡은 SSG는 4회와 6회에 집중타를 몰아치며 점수차를 벌렸다.
특히 중심타선의 연속 안타와 하위타선의 고른 활약이 어우러지며 두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SSG는 이번 승리로 시즌 중반 중요한 분위기 반전의 고리를 만들었다. 주중 시리즈에서 4연승을 달성한 데 이어, 4연속 위닝 시리즈를 확정하며 상위권 추격에도 청신호를 켰다.
무엇보다 외국인 에이스 앤더슨이 확실한 안정감을 보여주면서, 로테이션의 중심축이 확고해졌다는 점이 가장 큰 소득이다.
앤더슨은 타선의 득점 지원과 구종 조합의 조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고, 팀의 상승 흐름에 힘을 실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