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건우 연장 11회 욕설 논란 이후 삼성 선수단 찾아 직접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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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건우 연장 11회 욕설 논란
(김건우 연장 11회 욕설 논란 사과, 사진 출처 - SSG 랜더스)

SSG 랜더스 좌완투수 김건우(22)가 연장 11회 욕설 논란 이후 직접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을 찾아 사과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SSG 김건우 연장 11회 욕설 논란
(김건우 연장 11회 욕설 논란 사과, 사진 출처 – SSG 랜더스)

논란은 지난달 4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불거졌다.

6-6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김건우는 삼성 김성윤에게 안타를 맞은 뒤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에게 연속으로 위협성 높은 머리 쪽 공을 던지며 경기장이 냉랭한 기류에 휩싸였다.

특히 디아즈를 삼진 처리한 직후 김건우가 마운드를 내려오며 내뱉은 고함과 욕설로 보이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고스란히 잡히면서 팬들 사이에선 스포츠맨십 논란이 일었다.

해당 장면은 경기 종료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증폭됐다.

이에 SSG 구단은 다음 날인 1일, 주장 김광현과 김건우가 삼성 선수단을 직접 찾아 사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공식 밝혔다.

구단 측은 김건우가 흥분 상태에서 자신의 감정을 자제하지 못했던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향후 더 성숙한 경기 태도를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과는 단순히 팬들 앞에서의 해명이 아닌, 논란의 직접적인 대상이 된 상대 선수들에게 먼저 사과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양 구단 사이의 충돌 없이 마무리된 것은 스포츠맨십 회복 차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며, 향후 KBO리그 내 유사 상황에서 선수 개개인의 태도와 구단의 신속한 대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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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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