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한유섬 결승포에 완승…KT 꺾고 4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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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KT
SSG가 KT 위즈를 상대로 한유섬의 결승포로 7-1 승리를 거뒀다 (사진 출처 - SSG 랜더스 공식 SNS)
SSG 랜더스 KT
SSG가 KT 위즈를 상대로 한유섬의 결승포로 7-1 승리를 거뒀다 (사진 출처 – SSG 랜더스 공식 SNS)

SSG 랜더스가 전반기 마지막 홈 3연전의 첫 경기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두며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SSG는 7대 1로 승리하며 KT의 추격을 뿌리쳤다.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팀 분위기와 순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SSG는 노련한 운영과 집중력을 바탕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로 SSG는 43승 39패 3무를 기록, 5위 KT와의 승차 없는 격차를 유지한 채 4위 자리를 지켰다.

동시에 KIA와의 승차는 1.5경기로 줄이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도 마련했다.

경기 전 날씨는 폭염과 갑작스러운 장대비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40분 지연된 끝에 시작된 경기에서 양 팀은 에이스급 선발 김광현과 배제성을 내세우며 초반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선취점은 SSG가 먼저 가져갔다.

2회말 고명준과 박성한의 연속 안타, 최준우의 볼넷, 조형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기회를 살리며 1점을 앞서나갔다.

KT는 4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와 김상수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선발 배제성은 제구 난조에도 불구하고 위기마다 실점을 최소화하며 버텼다.

승부를 가른 것은 6회말이었다. 최정이 까다로운 바깥쪽 공을 중전 안타로 연결하자 한유섬이 배제성의 2구 체인지업을 정확히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10호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3대 1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진 불펜의 운영은 SSG가 자랑하는 안정감을 그대로 보여줬다. 노경은, 김민, 이로운, 최민준으로 이어진 불펜진은 4이닝 0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특히 김민은 7회에 등판해 슬라이더로 두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분위기를 장악했고, 이로운은 8회 고비에서 흔들림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SSG 타선은 불펜의 호투에 다시 화답했다.

8회말에는 고명준의 안타를 시작으로 박성한의 볼넷, 최준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조형우의 희생플라이, 최지훈의 볼넷, 에레디아의 2타점 적시타로 순식간에 3점을 더하며 점수 차를 7대 1까지 벌렸다.

6점 차로 여유를 가진 9회초, SSG는 최민준을 마운드에 올려 로하스, 오윤석, 권동진을 깔끔하게 정리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선발 김광현은 5이닝 1실점으로 잘 막았고, 타선에서는 한유섬이 홈런으로, 에레디아가 2타점 적시타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고명준과 박성한 역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하위 타선에서도 생산력을 높였다.

사령탑 이숭용 감독은 경기 전 “순리대로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팀은 강력한 집중력과 운영으로 KT의 추격을 막아내며 실질적인 4위 수성에 성공했다.

전반기 마지막을 앞두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SSG는 후반기에도 탄탄한 불펜과 한 방 있는 중심 타선을 앞세워 상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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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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