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김광현 완벽투, 더블헤더 싹쓸이로 기아 타이거즈 제압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김광현(36)의 7이닝 1실점 활약으로 기아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신바람을 냈다.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더블헤더 2차전에서 SSG는 선발 김광현의 노련한 투구와 6회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8-4로 이긴 SSG는 두 경기 모두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는 ‘양-김 대전’으로 불린 선발 맞대결이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SSG 김광현과 기아 양현종 모두 3회까지 실점 없이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으나, 4회초 기아 김도영이 김광현을 상대로 선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김광현은 흔들림 없이 7이닝 7탈삼진 1실점으로 기아 타선을 봉쇄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6회말 SSG 타선은 폭발적인 집중력을 보여줬다.
채현우의 3루타와 최지훈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박성한과 최정의 연속 출루로 찬스를 잡았다.
이어 맥브룸, 한유섬, 최준우가 연달아 적시타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단숨에 5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운드에서는 이로운과 김건우가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기아 선발 양현종은 5⅓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선방했지만, 불펜 붕괴로 시즌 4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SSG 베테랑 최정은 2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으로 아쉽게 KBO 최초 500홈런 기록은 다음 경기로 미뤘다.
SSG 랜더스는 이번 승리로 팀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키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이날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더블헤더 경기도 팬들의 큰 관심 속에 펼쳐졌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