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두산전, 잠실에 내린 비로 경기 취소… 7차전은 후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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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두산 우천 취소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이 우천 취소 확정되면서 추후 미뤄졌다 (사진 출처 - 두산 베어스 공식 SNS)
SSG 두산 우천 취소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이 우천 취소 확정되면서 추후 미뤄졌다 (사진 출처 – 두산 베어스 공식 SNS)

SSG 랜더스두산 베어스의 2025시즌 팀 간 7차전 맞대결이 서울 잠실구장을 덮은 비로 인해 결국 열리지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월 25일 오후, 이날 예정돼 있던 경기의 우천 취소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경기의 취소는 예상 밖의 날씨 변화에 따른 결과였다. 잠실 지역에는 애초 비 예보가 없었으나, 오후 2시를 기점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시간이 흐를수록 강도가 점차 강해졌다.

두산 선수단은 방수포가 깔린 그라운드 옆에서 캐치볼을 하는 등 정상적인 경기 진행을 준비했으나, 날씨는 점점 악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문제는 일기예보의 잦은 변화였다. 초기에는 오후 6~7시 사이에만 비가 예상됐으나, 이후 오후 4~6시로 바뀌었고, 이어서 오후 7시까지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이 예보를 변경하면서 결국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됐다.

KBO와 구단 관계자들은 상황을 지켜본 끝에 오후 중 경기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번 비는 전날부터 야구 일정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전날인 24일에도 두산이 5대0으로 앞선 6회말 도중 빗줄기가 굵어지며 약 한 시간 가까이 중단된 끝에 강우콜드 게임이 선언됐다.

당시 경기 결과는 그대로 인정됐지만, 그날부터 시작된 강수는 하루가 지난 25일까지 이어졌다.

SSG와 두산의 팀 간 7차전은 팬들의 관심이 컸던 경기였다. 두산은 최근 기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SSG는 순위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중요한 승부였다. 하지만 악천후가 야심찬 맞대결을 멈춰 세웠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양 팀의 일정과 구장 상황을 고려해 재편성될 예정이다. 양 팀은 다음 일정에 맞춰 선수단 컨디션 조율과 로테이션 변경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갑작스러운 경기 취소 소식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SNS와 팬 커뮤니티에는 “하늘도 두산을 막네”, “우천 경기만 네 번째”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그러나 선수 안전을 고려한 판단이라는 점에서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다.

이번 우천 취소로 SSG와 두산은 오는 주말 3연전 이후의 일정 조정과 맞물려 다시 맞붙을 가능성이 크며, 이번 7차전은 향후 순위 경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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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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