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돌아온 ‘리빙 레전드’ 최정 결승포 폭발… LG 제압
SSG 랜더스가 돌아온 최정(38)의 한 방으로 선두 LG 트윈스를 꺾으며 승률 5할에 복귀했다.

SS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초 터진 최정의 결승 투런홈런을 끝까지 지켜내며 2-1로 승리했다.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했던 최정은 복귀 첫 경기에서 1회초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리며 시즌 1호이자 통산 496호 홈런을 신고했고, KBO 역대 두 번째 4200루타 기록도 달성했다.
이 홈런으로 SSG는 선취점을 올렸고, 선발 드루 앤더슨이 5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 박시후, 김건우, 노경은이 이어 무실점 계투를 펼치며 리드를 지켜냈다.
불펜 핵심이 빠진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리드를 지킨 점에서 이번 승리는 더 큰 의미를 지녔다. LG는 손주영이 5이닝 2실점 호투했으나, 빈약한 타선이 또 발목을 잡았다.
최근 5연패 기간 동안 단 11득점에 그친 LG는 득점력 저하와 타격 부진 속에 위태로운 1위를 간신히 유지 중이다.
최정의 복귀와 동시에 승리를 거머쥔 SSG는 팀 분위기 반전의 실마리를 마련했고, 최정은 KBO 역대 최초 500홈런에 단 4개만을 남겨두며 새로운 기록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