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강민, 은퇴식으로 23년 야구 인생에 마침표

SSG랜더스의 살아있는 전설 김강민이 23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팬들과 작별의 시간을 가진다.
SSG 구단은 오는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김강민의 은퇴식을 거행한다.
이번 은퇴식은 ‘Remember the Beast’라는 테마 아래, 김강민의 야구 인생을 되돌아보며 그간의 헌신과 영광을 기념하는 대대적인 행사로 준비됐다.
김강민은 KBO리그에서 무려 23시즌 동안 인천을 연고지로 활약하며 SSG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인물이다.
특히 2022년 한국시리즈에서 최고령 MVP로 선정되며 ‘짐승수비’의 상징으로 불렸다. SSG는 김강민의 등번호 ‘0번’을 새긴 스페셜 유니폼을 이날 전 선수단이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이 유니폼은 당일 현장 판매와 함께 예약 판매도 병행될 예정이다.
관람객 전원에게는 LED 라이트스틱과 키링 세트가 제공된다. 입장권 역시 김강민을 기념한 특별 디자인으로 제작돼 팬들의 소장 가치를 높였다.
은퇴식 전에는 구단 인스타그램 이벤트 ‘Painting the Beast’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 은퇴식 당일 팬 사인회와 특설존 입장권, 기념 유니폼이 수여된다. 수상작은 대형 전광판을 통해 소개된다.
현장에서는 김강민과 팬이 함께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보이는 랜필 라디오’에는 김강민이 직접 출연해 팬 사연을 소개하며 소통에 나선다.
인천지하철 1호선 문학경기장역부터 구장까지의 L로드는 김강민의 기록과 순간들로 장식된 ‘Beast 로드’로 꾸며지며, 팬들의 추억을 환기시킨다.
중견수 구역에 마련된 ‘홈런 커플존’은 이날만큼은 ‘Remember the Beast 존’으로 운영되며, 티켓 구매 시 프리사이즈 티셔츠, 응원 타월, 핑거리스 장갑 등이 포함된 MD 패키지가 제공된다.
김강민 유니폼을 착용한 팬들이 참여하는 ‘짐승 퍼레이드’와 선수들과의 하이파이브 행사도 이어진다.
은퇴식의 의미를 더할 시구와 시타는 김강민의 세 딸이 맡는다.
첫째 딸 김나결이 시구를, 둘째 김민결과 셋째 김리안이 시타에 나서며 아버지의 마지막 무대를 함께 기념한다.
구단 유튜브 채널 ‘쓱튜브’에서는 경기 중 ‘은퇴 기념 라이브 입중계’가 진행되며, 김강민 본인을 포함한 전현직 선수들이 등장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경기 종료 후에는 김강민이 2022년 한국시리즈 5차전의 끝내기 홈런을 재현하며 등장, 은퇴 기념 영상 상영과 함께 본격적인 행사에 돌입한다.
구단 공식 스폰서 다이나핏은 이 자리에서 김강민과 함께 2군 선수들에게 스포츠 용품을 전달하는 기념식을 갖는다.
이어 SSG 선수단은 김강민을 헹가래하며 그의 은퇴를 축하하고, 팬들과 함께 하는 ‘After Party’가 진행된다.
가수 박기영의 라이브 공연으로 시작되는 이 시간에는 김강민의 진솔한 은퇴 인터뷰도 이어진다.
행사의 마지막은 김강민의 응원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인천SSG랜더스필드 하늘을 수놓는 불꽃축제가 예정돼 있다.
김강민은 팬들과 함께 불꽃을 바라보며 23년간의 야구 인생에 뜨거운 작별을 고할 예정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