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수서역, 장애인 위한 ‘의사소통 도움 책자’ 비치
SRT 운영사 에스알(SR)이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언어 표현이 어려운 교통약자를 위한 ‘의사소통 도움 책자’ 제작해 수서역 매표 창구에 비치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책자는 보완 대체 의사소통(AAC)을 위한 시각지원판 형태로, 승차권 구매 및 열차 이용 과정에서 필요한 기본 대화를 그림과 글로 함께 표현해 장애인, 노약자, 외국인 등 언어 소통이 어려운 이용객들이 매표와 이동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조치는 수서관리역이 지난 2월부터 언어치료 전문기관 ‘사람과 소통’ 및 ‘강남장애인가족지원센터’와 협력해 추진해온 사업이다.
실제 장애인의 이용 경험을 바탕으로 책자 내용을 설계해 현장 적합성을 높였다.
특히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실질적으로 겪는 소통의 장벽을 낮추기 위해 만들어진 이 책자는, 시각적 상징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복잡한 언어나 설명 없이도 실시간 의사전달이 가능하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말이 통하지 않아도 마음은 전해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책자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사소통에 제약이 있는 고객들도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SR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SR은 향후 수서역뿐 아니라 전국 주요 SRT 역으로도 확대 적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교통약자 편의 개선 정책을 연계해 포용적 철도 서비스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교통의 접근성과 소통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공공기관의 장애 인식 개선과 서비스 다양성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