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불법 복제폰 차단 기술 전격 도입…복제폰 우려 차단

0
SKT가 복제폰 차단 시스템을 도입해 유심 해킹 대응 보안기술을 높혔다
SKT가 복제폰 차단 시스템을 도입해 유심 해킹 대응 보안기술을 높혔다(사진 출처-SK텔레콤 제공)
SKT가 복제폰 차단 시스템을 도입해 유심 해킹 대응 보안기술을 높혔다
SKT가 복제폰 차단 시스템을 도입해 유심 해킹 대응 보안기술을 높혔다(사진 출처-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이 기존 보안 시스템을 대폭 강화한 ‘FDS 2.0’을 본격 도입하며 통신망 보안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SKT는 18일부터 FDS 2.0 솔루션을 상용 통신망에 적용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복제폰 차단뿐 아니라 유심 해킹까지 예방 가능한 고도화된 다중 인증 방식이 특징이다.

FDS 2.0은 기존의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을 고도화한 기술이다.

유심의 고유 통신 속성과 단말 고유식별번호(IMEI) 등 단말 정보를 복합적으로 매칭해, 불법 복제폰이 통신망에 접근하려 할 경우 즉시 차단한다.

이로써 유심이나 단말 정보 탈취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구조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시스템은 지난해 4월부터 개발에 착수했으며, 최근 발생한 침해 사고 이후 빠르게 적용이 완료됐다.

SKT는 “고객 정보 보호 강화 차원에서 지속 개발해오던 FDS 고도화 연구 개발 작업을 이번 침해사고 이후 속도를 내 빠르게 적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보안업계 전문가들도 이번 FDS 고도화 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박세준 티오리 대표는 “이번 기술의 가장 큰 강점은 SKT 유심의 고유한 통신 속성에 기반해 해커의 공격을 구조적으로 막아 단말 IMEI가 복제된 상황에서도 차단한다는 점”이라 말했다.

그는 이번 기술을 두고 통신사 네트워크의 신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IST 김용대 교수도 “SKT 유심만이 갖고 있는 고유 정보를 인증해 복제된 유심을 차단할 수 있어, IMEI 등 단말 정보와 무관하게 정상 단말의 보안성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SKT는 여기에 더해 유심 보호서비스의 해외 이용을 가능하게 하고,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을 완료했으며,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19일까지 유심을 교체한 고객 수는 약 252만 명에 달하며, 6월 중까지 총 577만 개의 유심 확보 및 교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유심 교체 시 금융인증서나 연락처 등을 다시 설정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유심 재설정’ 솔루션도 출시됐다.

해당 솔루션은 기존 유심 내 사용자 정보를 그대로 유지하며 교체 과정을 간소화한다.

eSIM 사용자도 동일하게 적용 가능하며, 현재까지 약 5만 2000명의 고객이 셀프 방식으로 eSIM을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SKT는 이번에 도입한 FDS 2.0, 유심 보호서비스 고도화, 유심 재설정 솔루션 등을 통합해 ‘고객안심 패키지’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킹으로 가능한 피해로부터 고객을 보호할 수 있는 다중 안심망이 완료됐고 SKT가 피해를 100% 책임지겠다고 밝힌 만큼 고객들은 믿고 안심하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다른기사보기

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